10월 6~27일 국감 돌입…17개 상임위서 현안 집중 점검
원재료 가격 및 담합·홈쇼핑 재승인까지 주요 쟁점 부상
유통·식품업계 주요 경영진 증인 채택…업계 대응에 관심
국내 유통·식품업계가 다음달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부터 홈플러스 사태, 식품업계의 원재료 가격 담합까지 굵직한 이슈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은 10월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등은 최근 국감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국감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거부와 개인정보 유출 등을 둘러싸고 국감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은 공정위가 현장 조사 사실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고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과방위는 브렛 앤서니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개인정보 침해·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과 후속 조치, 재발 방지 체계 등을 중심으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약 3755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쿠팡에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상태다.
산중위에서는 홈플러스 사태를 중심으로 유통산업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위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다음달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에도 점포 폐점과 매각 등이 예정돼 있어 입점상인들의 영업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국감에서는 회생절차 진행 상황과 향후 경영 정상화 방안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식품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담합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농해수위는 다음달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운익 삼양사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공정위는 6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에 지난 2월 과징금 3960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설탕과 전분·전분당 등 주요 식품 소재의 가격 형성과 거래 과정 등을 둘러싼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롯데칠성도 설탕 공급가격과 관련한 질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홈쇼핑업계에서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와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과방위는 두 대표를 상대로 홈쇼핑 재승인과 중소 납품업체 보호, 상생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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