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에 콘텐츠 결합”…신세계그룹, 美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4조 투자  

시간 입력 2026-10-06 16:54:33 시간 수정 2026-10-06 1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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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팬’ 콘텐츠 활용해 리테일&컬처 시너지 창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미국 미디어그룹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이 주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유통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스카이댄스 공동 CEO), 미국 펀드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팬층을 확보한 ‘미션 임파서블’ 등 파라마운트 콘텐츠와 ‘해리포터’ 등 워너브라더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리테일과 컬처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는 모두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유통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쟁력과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이 화성에 조성 중인 ‘스타베이시티’ 내 테마파크에도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콘텐츠가 더해지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탑건’ 등의 IP에 더해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대형·중형 복합쇼핑몰에도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IP를 활용한 체험시설과 테마공간 등을 조성해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TT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있다. HBO Max와 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OTT 서비스와의 협력을 이마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과 연계할 경우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멤버십 기반의 고객 락인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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