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CJ 컨소시엄에 신세계도 지분 투자 참여
CJ, 기존 지분 9.24% 바탕으로 미디어 사업 확장
신세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연계 추진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다우키움그룹·CJ그룹 컨소시엄에 ㈜신세계도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65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창간한 중앙일보 인수에 친손자인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와 외손녀인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가 나란히 참여하면서 범삼성가 기업간 협력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전날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의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신세계도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한다. 신세계는 공지문을 통해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 내부 지분은 다우키움 50%, CJ 30%, 신세계 20% 안팎으로 나누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CJ가 다우키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는 인수 자금 부담을 분산하려는 목적과 신문사 지분 보유 규제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신문법상 일정한 대기업집단은 일반일간신문 지분을 50% 이상 보유할 수 없다. 양사 모두 해당 규제의 적용을 받는 만큼 공동 투자 구조를 통해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CJ의 중앙일보 인수전 참여는 기존 지분 관계를 고려하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CJ는 단일 주주 기준으로 중앙홀딩스(64.73%),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15.63%)에 이어 세 번째로 지분이 많은 주주다.
CJ의 인수 참여는 기존 미디어 사업과의 시너지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CJ는 CJ ENM과 CJ CGV 등을 통해 방송·콘텐츠 제작과 영화 사업 등을 아우르고 있다. 중앙일보 인수가 성사되면 뉴스·정보 콘텐츠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과 유통, 플랫폼 사업 등에서 사업적 접점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연계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J그룹 관계자는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으로 인수에 참여한 것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수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신세계 역시 중앙일보의 콘텐츠 경쟁력과 자사의 사업 기반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리미엄 문화 플랫폼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중앙일보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CJ와 신세계의 참여가 중앙일보의 콘텐츠 경쟁력과 사업 확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은 조건부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 채권자 협의회와 사채권자 집회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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