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출시…이통 3사, 가입자 경쟁 본격화

시간 입력 2026-10-23 09:59:59 시간 수정 2026-10-23 1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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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온라인몰 사전예약 초기 물량 1분 만에 소진
‘스타 화이트’ 인기…256GB·512GB 모델에 수요 집중
파손 보험·단말 반납 보상 등 차별화 혜택 경쟁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가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출처=SKT>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가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출처=SKT>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가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이동통신 3사의 사전예약에서 일부 인기 모델의 초기 물량이 수분 만에 소진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스타 화이트’ 색상과 256GB·512GB 모델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통 3사는 폴더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파손 보험과 단말 반납 보상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초기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아이폰 듀오의 정식 판매와 사전예약 고객 개통을 시작했다.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통신사별로 인기 모델의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SKT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출시 첫날 배송을 보장하는 1차 사전예약이 시작 1분 만에 마감됐다. KT 다이렉트샵에서도 256GB와 512GB 모델의 1·2차 준비 물량이 예약 시작 1분 만에 소진됐다. KT의 1·2차 전체 용량 예약은 약 40분 만에 마감됐다. 다만 이 같은 조기 마감은 통신사별 온라인몰에 배정된 물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전체 판매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사전예약에서는 스타 화이트 색상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KT 다이렉트샵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이 스타 화이트를 선택했다. LG유플러스 공식온라인스토어에서도 스타 화이트의 예약 비중이 69.4%로, 나이트 스카이(30.6%)를 크게 앞섰다. SKT 역시 스타 화이트의 선호도가 나이트 스카이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저장용량별로는 256GB와 512GB 모델에 수요가 집중됐다. LG유플러스의 사전예약 분석 결과 256GB가 51.8%로 가장 많았고, 512GB가 40.7%로 뒤를 이었다. 두 모델의 비중을 합하면 92.5%에 달한다. 1TB와 2TB 모델은 각각 6.3%, 1.2%에 그쳤다.

SKT에서도 256GB와 512GB 모델이 전체 사전예약의 60%를 차지했다. 예약 고객의 연령대는 30대가 36%로 가장 많았고, 40대(35%), 20대(13.9%) 순이었다. 30·40대가 전체 예약 고객의 71%를 차지한 셈이다.

이통 3사는 정식 출시에 맞춰 단말 파손 보장과 기기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특성상 화면과 접히는 부위의 파손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있는 만큼, 보험과 보상 서비스가 가입자 유치 경쟁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SKT는 애플과 제휴한 전용 보험 ‘T 아이폰케어’를 출시했다. 월 이용료는 1만7000원으로 최대 36개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단말 파손 보상과 배터리 교체, 보증기간 연장 등을 지원하며, 아이폰 듀오의 커버레이어 파손에 대한 별도 보상도 마련했다. SKT 가입자에게는 iCloud 50GB를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분실·도난·파손 등을 보장하는 ‘폰케어_iDuo’와 기기 반납 보상 프로그램인 ‘폰체인지_iDuo’를 선보였다. 폰케어 상품의 자기부담금은 분실 40만원, 파손 4만원, 리퍼 12만원이다. 월 10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멤버십 할인을 적용해 월 1만5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폰체인지 상품은 월 6500원으로, 가입 2년 뒤 단말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한다.

LG유플러스는 단말 반납 시점에 따라 보상 수준을 달리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 1만8000원의 ‘70% 보상패스’는 개통 6개월 이후 단말을 반납하고 새 아이폰으로 교체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70%를 포인트로 보상한다. 24개월 이용 후 최대 50%를 보상하는 상품도 월 5000원에 제공한다. 실제 보상 금액은 반납 시점과 단말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온라인 판매 혜택도 통신사별로 차별화했다. SKT는 아이폰 듀오 개통 고객에게 구글 AI Plus 2개월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6개월 구독권을 제공한다. KT는 다이렉트샵 구매 고객에게 선택약정 등을 포함해 최대 32%의 요금 할인과 iCloud+ 200GB 12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KT는 서울 광화문 KT플라자 온맞이점에서 다음 달 9일까지 아이폰 듀오 특별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강남·홍대 등 주요 상권의 18개 매장과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시연용 단말을 비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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