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매출·가입자당 평균매출 각각 21.6%·22.1% 증가
AI DC·서비스 매출 동반 성장…사업회사별 역할 재편
2029년 하반기 신규 DC 단계적 가동…외부 투자 유치 검토

SK텔레콤이 지난해 해킹 사고에 따른 실적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선사업 매출과 수익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고객 확보를 통해 AI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4억원보다 1040.3% 늘었다. 지난해 고객감사 패키지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
무선사업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5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만929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상승했다.
다만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해 수준까지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3분기 알뜰폰(MVNO)을 제외한 MNO 가입자는 309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전분기보다는 8000명 증가했다. 핸드셋 가입자는 장기 미사용 회선의 직권해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만4000명 감소한 2191만6000명을 기록했다.
AI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증가하고 클라우드 등 서비스 사업도 외형을 키웠다. 3분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트래픽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규 장기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매출 공백 등이 발생해 전분기보다는 7.4% 감소했다.
AI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 매출은 클라우드 신규 수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어난 700억원을 기록했다. AI 클라우드, AI 컨택센터(AICC), 생성형 AI 등 기업용 서비스와 에이닷을 비롯한 소비자용 서비스가 해당 사업에 포함된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SKT IR 자료>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7월 SK하이퍼를 설립하고 8월에는 SK호라이즌 설립을 결정했다.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총괄하고 SK하이퍼가 신규 사업 개발을, SK호라이즌이 기존 인프라 운영과 확장을 맡는 체계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의 전략과 위험 관리 및 글로벌 협력을 총괄하고, 각 사업회사들은 그 특성에 맞는 전문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어 실행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8개 데이터센터에서 확보한 137MW의 용량을 2030년 이후 318M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사업도 확장해 현재 참여 중인 E2A 해저케이블의 2029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사업 개발을 맡은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에서는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허가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다. 울산 외 복수의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인허가와 구축 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한다는 목표다.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SK하이퍼DC 사업 개발과 관련해 별도로 1486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 등에 적용하고, ‘모두의AI’ 사업을 통해 통신 고객 기반과 AI 역량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통신 서비스를 강화하고 AI 서비스를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박 CFO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통신과 AI 관계도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며 “AI 인프라는 AI 기술의 기반이면서 그 자체로 중장기 핵심 성장축이 되도록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그래픽] 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미국 정책 방향 뒤바뀌나](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5/2026110510525196387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