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전체 매출 12% 줄어…플랜트 부문서 24% 감소
플랜트 수주잔고 2023년 말 5.4조원→현재 1.9조원 급감
글로벌 발주 환경 악화 영향 …북미 중심 수주 기회 노려

DL이앤씨 사옥.<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의 외형 성장이 한풀 꺾였다. 올해 1~3분기 플랜트 부문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외형도 축소됐다. 과거에 쌓아둔 플랜트 부문 수주잔고가 소진된 영향이다.
회사는 캐나다에서 SMR(소형모듈원전)과 가스발전을, 미국에서 LNG와 에너지인프라 사업 등을 신규 수주해 매출 감소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조347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5조7066억원)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3239억원)은 31% 늘었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플랜트 부문의 고전이다. 올해 1~3분기 플랜트 부문 매출은 1조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841억원) 대비 24% 줄었다. 같은 기간 주택(2조8170억원)과 토목(7065억원) 부문 매출도 각각 5%씩 감소했지만 플랜트 부문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플랜트 부문 매출 감소는 일감 소진 속도에 비해 신규 수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3년 말 5조4214억원에 달했던 플랜트 부문 수주잔고는 2024년 4조7249억원, 2025년 2조5012억원 등으로 급감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1조9630억원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657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올해 주요 플랜트 신규 수주로는 동제주복합발전소(5500억 원)와 미국 엑스에너지와의 SMR(소형모듈원전) 표준화 설계 계약(140억 원) 등이 꼽힌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늘려 매출 공백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엑스에너지와 SMR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엑스에너지가 AEP(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와 추가로 협약한 12기 공동개발 사업이 내년에 가시화될 경우 DL이앤씨의 입찰 참여 가능성도 있다.
이 외에도 캐나다 민간·공공 발주처가 추진하는 가스발전 프로젝트 입찰에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가스발전과 LNG, 에너지인프라 사업의 신규 수주 검토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발주처들이 결정을 미루거나 이월하는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악화된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프로젝트 무산 등 사업 자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적극 타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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