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LG 쉬크’ 개최
계열사 안전 환경 혁신 사례 21건 중 15건 AI 활용
“AI가 안전 관리 방식 바꾸고 협력사 안전도 챙겨”

4~5일 이틀 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쉬크’. <사진=LG>
LG가 AI 시대의 안전 해법을 찾기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LG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 환경 콘퍼런스 ‘LG 쉬크(SHEC)’를 진행했다.
2023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LG 쉬크는 그룹 계열사 전반에 안전 환경 노하우를 확산하고, 안전 환경 담당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사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HSAD 등 계열사 16개사의 안전 환경 담당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전체 LG 안전 환경 담당자의 약 10% 수준이다.
미국, 중국, 인도, 폴란드 등 해외 사업장의 안전 환경 담당자 20명도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또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박준성 ㈜LG ESG팀장,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 김성희 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박병철 LG화학 CSEO 등 주요 계열사의 안전 환경 경영진도 자리했다.
올해 콘퍼런스의 주제는 ‘드라이브 더 시프트(Drive the Shift)’다.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으로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그 흐름에 맞춰 안전 환경 분야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자는 뜻을 담았다.
계열사들은 △안전 관리 △안전 거버넌스·문화 △운영 안전 △보건 환경 등 분야별 혁신 사례를 어떻게 벤치마킹하고 적용할지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올해 공유된 21건의 혁신 사례 중 15건은 AI를 활용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안전 환경 업무 곳곳에 AI가 자리 잡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의 CCTV 4226대를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으로 연결한 통합 관제 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은 위험을 감지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현장 설비를 직접 제어하도록 한 것으로, 위험 상황이 생기면 설비를 멈추거나 출입을 차단하고 경고 방송을 내보낸다.
LG디스플레이는 작업 영상을 AI가 분석해 작업자의 허리, 어깨 등 근골격계 부담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동안 담당자가 영상을 직접 확인하며 자세를 찾고 평가했지만, 이제는 AI가 위험도를 판정하고 개선 대책까지 제시해 업무 시간을 30분에서 6분으로 단축했다.
LG화학은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해 공정안전관리(PSM)에 적용했다. PSM은 화학 공장의 화재·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법으로 정한 관리 절차다. AI는 설비 변경, 설비 점검 등 9개 분야에서 이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관련 서류를 대조해 확인한다. PSM 관련 서류 검토 시간이 98% 줄면서, 담당자는 그만큼 현장 점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협력사의 안전도 AI로 챙긴다. 전신주나 옥상 등 통신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는 협력사는 작업 전에 위험 요인을 찾아 대책을 세우는 ‘위험성 평가’를 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한 AI 위험성 평가 앱을 개발했다. 협력사가 작업 정보만 입력하면 AI가 위험 요인과 감소 대책을 알려주고, 작업 전 안전회의 자료까지 만들어준다. 작성에 걸리는 시간은 5분 안팎에 불과하다. 그러나 21개 협력사의 위험성 평가 수준은 앱 도입 전보다 27% 높아졌다.
LG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일하는 방식이 함께 바뀌는 지금, 안전 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다”라며 “이번에 공유한 혁신 사례들이 각 사업장으로 퍼져 나가도록 지원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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