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또 늘어나나…‘제6노조’ 설립 추진

시간 입력 2026-11-05 16:37:05 시간 수정 2026-11-05 16: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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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초기업노조 출신 인사, 새 노조 설립 주도…DX 부문 중심 활동 가능성
초기업노조 “동행노조 전·현 집행부 갈등 심화 여파”…동행노조 “사실 아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내 여섯 번째 노동조합 설립이 추진된다. 

5일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4일 고용노동부(노동부) 구미지청은 '삼성전자유니온샵노동조합'이라는 이름의 제6노조 설립 신고서를 접수했다.

설립 신고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 내 노조는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초기업노조(5노조)와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동행노조·3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4노조), 사무직노조(1노조), 구미네트워크노조(2노조) 등 5개 노조가 활동 중이다.

제6노조 설립 소식은 삼성전자 내 노조 간 갈등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는 이날 조합 공지를 통해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 소속 한문석 전 구미지부장과 초기업노조 소속 윤주용 전 사무국장 등이 새 노조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새 노조 설립 배경과 관련해 “최근 동행노조 전·현 집행부 간 갈등이 심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별도 노조 설립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행노조는 제6노조 설립과 무관하다고 즉각 반박했다. 동행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제6노조 설립과 동행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동행의 전·현 집행부 간 갈등이 제6노조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은 사실 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제6노조는 DX 부문을 중심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활동 범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제6노조 설립이 내년도 임금 교섭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다.

초기업노조는 제6노조 설립 추진과 관계없이 내년도 임금 교섭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초기업노조는 “DS 부문을 대표하는 노조로서 내년 교섭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DX 부문에 새로운 노조가 생기더라도 단독 교섭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행노조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대규모 총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행노조는 이 자리에서 현금성 보상안 마련과 내년 공동 교섭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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