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톱10 기업 격변...삼성전자만 10년간 1위 고수

시간 입력 2016-09-21 08:47:23 시간 수정 2016-09-21 08: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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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들이 크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동안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자리바꿈을 하거나 시총 상위 톱10에서 탈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시가총액의 왕좌는 줄곧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위 자리는 2007년부터 2010년 4년간 포스코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은 현대차가 자리를 지켰다. 2016년에는 한국전력이 현대차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0년 넘게 한국주식시장을 지탱해왔다. 2007년 9.13%였던 시가총액 비중이 현재 16.28%(12일 기준)에 달하며 3배 이상 점유율을 늘렸다. 이는 오랫동안 2위를 지켜온 현대차 점유율 2.39%(12일 기준)와 비교할 때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다.

2007년 이후 꾸준히 2위를 지켜오던 포스코는 2011년 현대차에게 자리를 내어준 뒤 급속한 하락세를 보였다. 2014년 4위로 추락했고 2015년에는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015년 5월부터 10위권을 벗어났다. 주가 하락으로 총액이 20조원을 밑돌면서 순위가 추락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린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개혁작업이 대대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업계 분위기는 개선되고 있는 양상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업·비용·수익·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방안으로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꾸준히 시가총액 순위를 높여왔다. 2007년 4위로 시작한 뒤 2010년에는 9위로 하락 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2014년 5위로 재부상했고 2015년에는 전력구입비 감소 등에 따른 순익 증가에 힘입어 3위로 올라섰다. 2016년 현재는 현대차를 제치고 2위에 랭크돼있다.

2007년 상위권에 없었지만 현재 톱 10으로 진입한 기업들은 네이버,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이다. 반대로 2007년 상위권이었으나 현재 자취를 감춘 기업들은 포스코,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우리금융, LG필립스LCD 등이다.

네이버는 NHN에서 사명을 바꾸고 2008년 11월 28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하며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2002년 주택은행과 통합하면서 KB국민은행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LG필립스LCD 역시 2008년 2월 사명을 현재의 LG디스플레이로 변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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