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개량신약 판권 잘팔리네…미국 현지영업 '탄력'

시간 입력 2017-09-05 07:05:43 시간 수정 2017-09-05 0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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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대표 우종수)이 올해 개량신약 ‘에소메졸’ 판매의 해외 파트너사를 교체한 가운데 에소메졸의 미국 판권이 팔리면서 현지 영업이 탄력을 받았다.

5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복제약 전문업체 암닐파마(Amneal Pharmaceuticals)가 에소메졸의 판권을 반환한 후 올 상반기 의약품 마케팅 전문업체 R2파마(R2 pharma)와 미국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넥시움'의 염변경 개량신약이다.

에소메졸은 한미약품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후 지난 2013년 미국 FDA의 시판허가를 받고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미국 약전(USP)에 등재되며 미국에 진출했지만 발매 이듬해 100억 원 미만의 매출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번 해외 파트너사의 교체도 에소메졸의 부진했던 실적을 뒤엎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위장관계(GI) 관련 약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레드힐(RedHill)이 '에소메졸'에 대한 미국 일부 지역 판권을 사간 것으로 확인됐다.

레드힐은 R2파마로부터 미국 내 특정 지역의 소화기 전문의에게 에소메졸DR 캡슐을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레드힐은 현재 소화기 제품과 관련한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레드힐의 에소메졸 판매권 확보로 한미약품의 미국 시장 재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위산 분비를 줄이는 기능으로 역류성식도염치료제로 사용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미국시장 추정 가치는 200억 달러 이상이다. 에소메졸도 PPI제제이기 때문에 기존 시장 규모와 판권 판매 영향으로 매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개량신약이 새로 개발된 신약보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편이성, 기능 우월성 등이 필요하다”며 “염변경 등 단순 전략으로는 미국 시장에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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