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국민연금 보유지분율 8.17%… 작년말 대비 2.07%p 증가

시간 입력 2017-12-21 07:07:45 시간 수정 2018-06-18 01: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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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대표 우종수)이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 규모 계약파기 등 여파로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 '10%클럽'에서 탈락했다.

2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전체 상장사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미약품 지분율은 8.17%로 지난 2013년 말 10.05% 대비 1.88%포인트 하락했다.

연기금은 개별종목에 10% 이상 투자를 원칙적으로 금지됐다가 지난 2013년 9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으로 '10%룰'이 완화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4년 동안 10% 이상 지분보유 기업 수를 42개에서 84개로 갑절 늘렸지만 한미약품은 같은 기간 동안 10%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3년부터 한미약품의 국민연금 지분율 변동현황은 △2013년 10.05%(83만2091주) △2014년 12.18%(118만6729주) △2015년 9.68%(99만389주) △2016년 6.10%(63만6770주) △2017년 9월말 8.17%(91만2537주)다.

한미약품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 감소는 '한미약품 사태'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말 한미약품이 체결한 제넨텍과 1조 원 규모의 수출계약에 이어 베링거인겔하임과의 1조원 규모 계약파기 등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한미약품의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였다.

사전에 내부 정보를 알지 못했던 일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게 되면서 한미약품의 공시 시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한미약품 사태'가 발생했다. 한미약품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낮아진 시점도 바로 지난 2016년(6.10%)이다.

이후 한미약품은 항암·희귀질환·당뇨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데다 우수한 해외 임상 결과를 얻는 성과를 바탕으로 주가도 회복세에 올라섰다.

올 들어 국민연금이 가진 한미약품의 보통주 보유주식 수는 전년보다 43.3% 증가했고 지분율도 2.07% 상승한 만큼 향후 한미약품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분 매도·매수의 주체가 국민연금이기 때문에 한미약품 측이 지분율 하락 원인을 밝히기는 어려우며 국민연금 역시 개별 기업에 관한 투자 이유나 분석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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