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토리]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떨어지는 매출 성장율 ‘고심’

시간 입력 2018-07-01 07:00:33 시간 수정 2018-07-01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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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고원종 사장이 이끄는 DB금융투자의 경영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DB금융투자의 후순위 회사채 신용등급(한국신용평가원)은 2년 연속 하락세며 지난해 매출 성장율 또한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증권사 중 최하위다. 올 1분기에 영업이익 등이 반등하기는 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DB금융투자의 2017년 기준 매출(영업수익) 성장율은 -31.3%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평균 매출성장율 6.9%, 매출 규모 2조 미만 증권사 평균은 12.6%다.

같은 기간 DB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자산건선성 저하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부담 손실, 이익 창출 능력 저하 등이 주된 요인이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4월 기준 8개 분기에서 3번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보유 골프회원권 및 사모사채 등 손상이 반영됐고 2016년 ELS 운용손실이 적자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2017년 1분기 대우조선해양 기업어음(CP) 관련 손실(액면 200억 원)도 일부 반영됐다. 자산운용 부문 또한 실적의 부침이 컸다는 평가다. 수수료와 이자 등 기본이익이 자산운용 부문의 실적 변동을 방어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DB금융투자의 신용등급 하락은 2분기에도 지속됐다. 지난 6월 28일 기준 DB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중 종속회사인 유진DEC사모투자신탁에서 249억 원의 평가손실이 주요 원인이었다.

한국신용평가원은 “DB금융투자는 현재 투자중개, 자산관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시장지위가 낮다”며 “채권 주선 및 인수 등의 업무를 통해 최근 2년간 600억 원 이상의 영업순수익을 기록했지만 관련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 수익창출에 위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석사), 루이지애나대 경영대학원(박사)를 마쳤다. 이후 △노무라증권 이사 △SG증권 한국대표 △동부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부사장 시절에는 리서치센터장 법인영업본부장과 CFO 전략기획 홀세일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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