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반기 신종자본증권 이자비용 213억

시간 입력 2018-08-30 07:26:09 시간 수정 2018-08-30 15: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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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의 신종자본증권 이자비용이 순이익의 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이자비용은 213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9억7200만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나 잉여금에서 차감되는 이자비용이 급증했다.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이자비용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원인은 올해 4월에 발행한 외화신종자본증권 때문이다. 올해 한화생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10억 달러 규모였다.

당시 한화생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규모는 한화로 1조원이 넘어 발행액 기준으로 2007년 이후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올 4월에 발행한 한화생명의 해외신종자본증권 금리는 미국채 5년짜리 금리 2.70%에 가산금리 2%를 더한 4.70%로 책정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당시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의 달러를 원화로 환산할 경우 약 3.2%로 국내 발행 대비 연이율이 2% 포인트 이상 절감시켰다”며 “지난 4월 원화로 스왑할 경우 금리가 절감된 효과가 반영된 것이지 계속 금리인하 효과가 이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금리 상승 수준을 감안할 때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결정됐지만 발행규모가 1조원을 웃돌아 매년 잉여금에서 차감되는 이자가 크게 늘었다.

신종자본증권은 특성상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이기 때문에 만기가 길고 회사결정에 따라 연장하기 때문에 자본으로 분류된다. 매년 이자비용도 이익잉여금에서 배당으로 차감된다.

지난해까지 한화생명은 5000억원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잉여금에서 차감된 이자비용이 49억7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추가발행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부담이 가중됐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6년 말 자본총액 감소와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 증가로 보험사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198.7%까지 떨어져 대규모 자본확충을 단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차례 자본확충으로 현재 한화생명은 RBC비율 219.7%를 유지중인데 반해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앞서 저축성보험 축소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이자비용은 2분기 순이익 4027억원 대비 1.2%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보험영업이익 축소에 따라 순이익이 크게 줄어 이자비용이 순이익의 9%에 달했다.

올 상반기 한화생명의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3조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2850억원 대비 0.1% 늘었지만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100억원(19%) 줄어 보험료수익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 총 보험료수익은 4조6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9276억원 대비 6% 축소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총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신종자본증권 재원을 통해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조달금리 4.70%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배당금 지출 대비 수익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추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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