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가 장기보험 성장으로 보험료 증가율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1년간 보유보험료 증가율은 10.16%로 손보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보유보험료 규모는 3조2811억원으로 업계 5위 수준이지만 가장 빠른 보험료 증가율로 매출상위 기업을 위협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손보업계에서 자산 기준 1위인 삼성화재의 보유보험료 증가율은 마이너스 0.16%로 전년 대비 하락한데 이어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도 0%대 증가율로 사실상 성장정체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자동차보험 특약 강화 전략으로 상품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DB손해보험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도약했지만 전체 보유보험료 성장은 2%대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였지만 현대해상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년사이 4% 상승한 1조6770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순위가 변동됐다. 현대해상의 올해 보유보험료는 5조8828억원으로 DB손해보험보다 794억원 앞섰다.
메리츠화재가 자산기준 대형 손해보험사보다 보유보험료 증가율이 앞선 배경은 장기보험 판매가 매년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까지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2조7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437억원 대비 12% 확대되면서 전체 보유보험료 규모를 끌어올렸다.
메리츠화재가 장기보험료 증가율이 10%대 성장이 이어진다면 이른시일내 대형사와 장기보험 원수보험료 규모가 비슷해질 전망이다. 특히 KB손해보험은 1년간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3% 상승한 것에 미뤄 메리츠화재와 KB손해보험간 원수보험료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메리츠화재는 통합보험을 주력으로 인보험 매출 확대와 함께 암보험, 치아보험, 어린이 보험 등 건강특화보험도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가발업체와 제휴해 업계 최초로 암 환자를 위한 항암가발비용 보장 암보험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해 주목받았다.
또한 법인보험대리점(GA)과 함께 공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메리츠화재는 보유보험료 확대로 운용자산규모가 16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 규모는 16조3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3310억원 대비 7%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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