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의 금리확정형 유배당 상품의 책임준비금 결손금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생명보험협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보생명의 금리확정형 유배당 상품의 결손금액은 4조2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3968억 원 대비 21% 감소했다.
교보생명의 책임준비금 결손 감소 폭은 금리확정형 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대형사 중에서도 가장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금리확정형 유배당 상품에 대해 책임준비금 결손금이 20억 원 이상 발생했으나 올해 16% 줄어든 17조4811억 원에 달했다.
금리확정형 유배당 상품의 결손금은 1990년대 경쟁적으로 팔렸던 고금리의 저축성상품 때문이다.
지난 1990년대와 2000년초반 사이 판매한 확정형 상품은 고객에게 고금리 이자를 약속한 보험 상품인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책임준비금 결손이 늘어났지만 지난해 11월말 미국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국내도 본격적인 시중금리 상승 영향으로 결손이 줄었다.
역마진 상황이 지속되면서 책임준비금 결손이 늘어나 과거 고금리 상품을 팔았던 생명 보험사는 새로운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는 2021년까지 막대한 규모의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대형사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결손금이 줄어 △금리확정형 △금리연동형 △변액상품의을 합한 전체 책임준비금 잉여금이 전년 동기 대비 5조6591억 원까지 확대됐다.
올 상반기 교보생명은 부채적정성평가(LAT)에서 책임준비금 잉여금이 8조9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2946억 원 대비 2배 늘었다. 교보생명이 LAT 결손금이 줄어든 원인은 운용자산 중에서 △대출채권 △장기물이 많은 미국채 △국내 국공채 매입 규모를 큰 폭으로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교보생명은 운용자산 중에서 대출비중을 18%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올해는 19%대까지 확대했고 같은 기간 국공채도 전년 동기 대비 2조4621억 원(10%)더 매입했다.
올 상반기 기준 교보생명의 국공채 매입규모는 28조18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의 금리확정형 유배당 상품은 결손금이 줄었지만 한화생명은 금리인상 기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결손금이 426억 원(1%) 확대된 6조9780억 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금리가 작년 동기 대비 상승한 영향으로 금리확정형상품의 결손금이 줄었고 금리연동형상품 또한 LAT평가에서 책임준비금 잉여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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