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해 빌딩 매입 등 투자부동산 규모 2조원 달해

시간 입력 2018-10-20 06:58:34 시간 수정 2018-10-21 07:02:0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단위: 백만원
단위: 백만원

KB금융(회장 윤종규)이 부동산펀드 확대와 KB손해보험 자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올해 투자부동산 규모가 2조원에 달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KB금융 투자부동산 규모는 전년 결산(8485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76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B금융이 보유한 건물과 토지 장부가는 각각 1조1023억원, 6657억원으로 작년 말 보다 84.6%, 164.7%씩 올랐다.

KB금융의 투자부동산 규모는 신한지주(6월 기준 4904억원) 보다 3배 이상 많고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금융이 투자부동산 규모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경은 지난해 편입한 KB손해보험의 높은 건물 장부가와 KB자산운용의 잇단 건물 매입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의 투자부동산 관련 임대수익(연결기준)은 작년 상반기 94억49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07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이 보유한 건물과 토지 장부가는 각각 1조7761억, 1조9948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은 6월 기준 서울 325개 지점을 비롯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경기 등 총 905개 지점을 보유했다. 해외에도 일본, 뉴질랜드, 미국 등 9개 지점을 운영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일부 지점을 처분하면서 작년 말(924) 보다 49개 지점이 줄었지만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했다.

KB자산운용은 올 들어 서울 KDB생명타워와 SK증권빌딩 등을 사들이며 국내 부동산 투자를 확대를 통해임대수익을 확대하고 부동산사모펀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KDB생명타워와 SK증권 빌딩 인수금액은 각각 4300억원, 3000억원 규모다.

해외부동산 투자에도 적극 나서 올 초 KB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본부 신설을 통해 국내외연기금 자금을 유치하고 미국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KB자산운용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의 더 릿츠 빌딩을 2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올 상반기 KB자산운용 부동산펀드 수탁고는 2조1702억원으로 전년 말 1조8761억원에 비해 15.7% 늘어났다.

지난해 KB금융에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은 6월 기준 장부가 6666억원 규모의 건물과 2965억원 상당 토지를 보유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건물‧토지 장부가는 각각 5620억원, 2408억원으로 손보업계에서 KB손보 뒤를 이었다.

KB손해보험은 보유한 건물을 사무실 임대 계약 등에 활용한다. 올 상반기 KB손보 임대료 수익은 135억으로 전 분기 68억원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관리비도 31억원에서 올 상반기 61억원으로 약 2배 늘었다.

KB 관계자는 “지난해 KB손보 자회사 편입과 KB자산운용의 잇단 빌딩 매입의 영향으로 투자부동산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졌다”며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는 사모형 위주라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자금을 조성하고 빌딩을 매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투자부동산

투자부동산은 영업 목적이 아닌 임대수익 또는 시세차익과 같은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는 토지‧건물 등의 부동산을 의미하며 회계상 유형자산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효선 기자 / 0102850135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