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NH농협은행장, 신경분리 이후 ‘첫 연임’ 성공할까

시간 입력 2018-11-19 07:07:01 시간 수정 2018-11-19 08:20:1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NH농협은행장, 5대 시중은행 중 재임기간 가장 짧아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신경분리) 이래 ‘첫 연임’ 타이틀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그룹 CEO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NH농협은행장 임기가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퇴임한 NH농협은행장 평균 재임기간은 1.9년으로 5대 시중은행 퇴임자 평균 재임기간 2.4년에 못 미쳤다.

특히 국내 시중은행 중 은행장 임기가 1년인 곳은 농협은행이 유일하다. 농협금융은 올해부터 은행장 임기를 1년으로 정했다. 범농협 수익센터라는 농협금융의 존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영업에 고삐를 당기겠다는 김용환 전 농협금융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6일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대훈 행장 등 내달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CEO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3~5차례의 추가 회의를 거쳐 12월 중순쯤 자회사 CEO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주 회장 및 자회사 CEO의 임기만료 40일 전에 임추위를 구성해 후임자 논의에 들어간다"며 "후보군 선정 등 차기 CEO 선임 절차에 착수하지만 임기 기간에 대한 논의 부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농협 계열사 CEO 인사는 지난 4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취임 후 주요 계열사에 대한 첫 인사로 김 회장의 인사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대훈 현 행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취임 후 1년간 실적 호조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협은행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9339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연초 목표수익 7800억원을 넘어서 연간 순이익 '1조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농업지원사업비를 내기 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924억원으로 사실상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신경분리) 이후 단 한 차례도 은행장 연임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이 행장이 재신임을 확인받으면 ‘첫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연임 보다 재신임 성격이 강하다”면서 “여론은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농협은행을 이끌었던 이경섭 전 행장도 순익 목표 조기달성을 이루고 조선·해운업 불황에서 비롯된 부실채권을 털어내 경영 정상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결국 교체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효선 기자 / 0102850135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