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관 농협손보대표, 현장경영에도 실적 악화…연임 미지수

시간 입력 2018-11-20 07:11:19 시간 수정 2018-11-20 0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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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관 NH농협손보 대표가 1년간 농업인보호 현장강화에도 실적 탓에 연임이 불투명하다.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오 대표는 올 1월부터 업무에 돌입하면서 전국의 농촌을 직접 방문하는 등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힘썼지만 높아진 농작물보험 손해율로 3분기 기준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3분기 농협손보는 223억6500만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8200만 원의 영업손실 대비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실적은 장기보험의 원수보험료 하락과 함께 3분기 농작물보험 손해율이 87.7%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오 대표는 올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수익기반 구축과 농업인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정부 산하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작물재해보험 알리기에 앞장섰지만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일수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발목을 잡았다.

오 대표는 지난 1년간 국내 유일 농업인 보호상품인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장 공을 들였다. 올 여름 폭염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직접 찾아 농가를 위로했다.

오 대표는 임기 동안 △배, 사과 등 과수작물 대상 봄 동상해 피해 보험금 100% 선 지급 △ 영농철 ‘도달미마을’ 농촌봉사활동 △ 충남 서산 ‘뱅길이마을’ 농촌 봉사활동 △ 폭염 피해 농가 재해보험 조기 지급 △강원 철원군 호우 피해 현장 점검과 피해농가 위로 △ 경북 영주 태풍 콩레이 피해 과수농가 방문 및 위로 등 대부분 농업인 중심 현장경영에 최대한 집중했다.

오 대표는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농작물재해보험의 필요성을 더욱 알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병관 대표 올 여름 태풍 피해 현장 점검 모습
오병관 대표 올 여름 태풍 피해 현장 점검 모습
이달부터 기존 과수작물에서 양파, 포도, 복분자, 자두 등 과수작물의 품목을 더 확대하는 등 농작물 피해 보상 항목을 강화했다. 농협손보의 농작물재해보험은 밭, 과수작물 등에 수확량 감소 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도 보상해주기 때문에 정부지원이 따라붙은 정책상품이다.

정책상품 알리기 외에도 오 대표는 영업 증대를 위해 전속설계사 확대와 법인보험대리점(GA) 제휴에도 앞장선 동시에 업계 최초 홍채‧ 지문 등 바이오인증을 도입해 주목 받았다.

보험 산업이 온라인으로 확대될 전망에 따라 전자금융거래 편리성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 대표의 경영성적 중 하나인 영업실적은 손해율 증가로 하락했지만 농협금융지주의 관행상 1년 더 연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오 대표의 연임결과는 내년 3월 주주총회서 결정된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오 대표가 바이오인증과 관련해 비대면 전 부문을 강화하고 GA채널 및 전속설계사 강화도 진행했다”며 “폭염일수 증가에 따른 실적하락은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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