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신종자본증권으로 자본 확충… 이중레버리지비율 하향조정 시급

시간 입력 2018-11-30 07:08:18 시간 수정 2018-11-30 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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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자본비율 목표치 근접… 영구채 제외하면 이중레버리지비율 140%로 급증

JB금융지주(회장 김한)가 올 들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확충에 나선 가운데 이중레버리지비율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JB금융의 당기순익은 2855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2416억7600만원) 대비 18.2% 늘었다. 이익잉여금은 1조1364억원으로 전년 동기(9445억) 보다 20.3%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3조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755억원) 보다 8.7% 늘었다. 자본총계 증가는 신종자본증권의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신종자본증권 규모는 전년 2000억원 보다 무려 74%나 늘어난 3480억원으로 기록됐다.

JB금융이 올해 148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한 이자비용도 늘었다. 현금흐름의 경우 JB금융 잉여금에서 차감되는 3분기 신종자본증권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96억원)보다 9.7% 늘어난 105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JB금융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는 동시에 자본비율을 관리하는 모습이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인 신종자본증권은 부채 성격도 포함하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자본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는데 쉽다.

JB금융 자본비율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JB금융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8.58%) 대비 0.44%포인트 상승한 9.02%로 연말 목표인 9.3%에 근접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우선주 배당 등에 쓰지 않는 보통주 자본금을 전체 자산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중레버리지비율도 전년 동기(128.66%) 대비 5.98%포인트 개선된 122.68%를 기록했다.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아 자본확충 수단이 되지만 이자비용은 배당으로 차감돼 순이익이 둔화될 경우 자본이 삭감될 수 있다.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하고 계산한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높고 당국 권고치 130%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올해 자본확충을 하며 내실성장을 통한 자본비율을 제고했다”며 “바젤3 기준에 맞춰 자본비율을 개선했고 당국에서 신종자본증권을 자본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여유롭게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콜옵션(정해진 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사들이는 권리)을 보유한 영구채 형태라는 점에서 자본의 성격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어 “지분법에 따라 광주은행이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4분기부터 실적이 JB금융에 반영될 것”이라며 “자회사 배당수익을 통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인수 관련 출자여력에 대해서는 “지금도 자금여력은 충분하다”며 “증권사 인수 자체는 긴 시간을 두고 볼 예정이라 당분간 사업다각화 및 내부 수익원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이중레버리지비율

이중레버리지비율이란 자회사 출자한 금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지주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의 무리한 자회사 출자를 막기 위해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130% 이내로 맞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높을수록 인수합병 여력이 많은 것으로 해석되지만 이중레버리지비율은 높을수록 인수합병 여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효선 기자 / 0102850135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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