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삼성물산 지분 전량처분에도 계열사 의존도 여전히 높아

시간 입력 2018-12-03 07:03:09 시간 수정 2018-12-03 0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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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대표 최영무)가 삼성물산 지분매각에도 관계사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3일 삼성화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도가능금융자산에서 관계사 주식 규모는 4조1669억 원 으로 전년 결산 5조1046억 원 대비 1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매도가능자산에서 관계사 주식이 18% 줄어든 것은 지난 9월 계열사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물산 지분 전량인 261만7297주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계열사 주식 매각에도 삼성화재는 여전히 보유주식 대부분이 계열사 지분으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재 삼성화재의 보유 주식 6조7293억 원 가운데 관계사 주식은 4조7552억 원으로 계열사 비중이 70%에 달한다. 삼성물산 매각 전 관계사 지분 비중이 75%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화재의 계열사 주식 규모가 6개월간 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삼성화재의 주식보유가 계열사에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원인은 관계기업과 종속기업 투자주식 매입을 매년 확대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지분 전량 매각에도 올해 3분기 기준 삼성화재의 관계‧종속기업 투자주식 규모는 5883억 원으로 전년 결산 4518억 원 대비 30% 급증했다.

삼성화재는 △삼성화재 서비스손해사정 △삼성화재 해외법인 등 총 22개 종속회사와 기업경영에 영향력을 가진 관계기업 지분을 보유 중이다. 관계기업 가운데 부동산금융과 관련된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올 3분기 해당 관계기업 투자 장부가액은 51억2300만 원에 달했다.

관계기업 지분투자 확대와 함께 장부가액도 확대되면서 올해 관계사 주식이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 지분 처분에도 관계사 지분이 30% 확대되면서 매각의 의미가 크게 없어진 셈이다.

삼성화재의 관계사 지분 비중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보험법 개정안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개정되는 보험법은 보험사가 계열사의 유가증권을 자산총액 대비 3% 넘게 들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관계기업 주식에 대한 매각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올해 삼성물산 매각으로 주식 수익률이 자산운용수익률 중 가장 높았다. 올 분기 삼성화재 주식수익률은 8.5%로 전년 동기 3.3%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와 올해 3분기 투자영업이익 평균이 3.5%인 것을 감안하면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삼성화재 측은 “관계기업 주식은 장부가치 상승과 추가 투자가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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