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행장 직무대행 박명흠)이 장기소액연체자를 지원하는 재단에 기부금 출연을 외면하면서 정부 기조에 역행중이다.
5일 DGB대구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기부금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45억 원 보다 21억 원 늘었지만 1000만원 이하 생계형 채무를 10년 이상 상환하지 못한 장기소액연체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에 대구은행이 기부한 금액은 전혀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대구은행과 같은 지방은행 기준으로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한 은행은 △부산은행 24억5100만 원 △경남은행 11억400만 원 △광주은행 9억1800만 원 △전북은행 5억7600만 원 등이다.
대구은행은 호전된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정부 기부금 정책기조에 역행한 모습이다. 대구은행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427억 원 보다 246억 원 증가한 367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2601억 원에서 2257억 원으로 감소한 경남은행이 전체 49억 원 기부금 가운데 장기연체자재단에 11억 원을 출연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면서 특정 사업에 집중적인 기부는 하지 않는다”며 “재단 출연은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의무사업은 아닌 만큼 꼭 기부할 강제성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혈세로 빚을 탕감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채권소각 필요금액을 금융사 기부금으로 충당하는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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