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자본증권 이자 ‘44억’…순이익의 28% 지출
KDB생명(대표 정재욱)이 신종자본증권의 높은 조달금리 탓에 자본규모가 또다시 감소했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KDB생명은 올해 세 차례 자본확충에도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배당 지출로 3분기 자본총액은 8930억 원으로 2분기 9042억 원 대비 112억 원 축소됐다.
올해 K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배당금 지출액은 총 44억4600만 원에 달했다. 배당지출은 올해 3분기 순이익 156억2300만 원 대비 28% 수준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높아졌다.
KDB생명은 올 초 지급여력(RBC)비율이 154.5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간신히 넘기는 등 건전성이 낮아져 올해만 세 차례 자본 확충을 진행했지만 발행금리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올해 5월 중순에 발행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가 업계 평균 발행금리를 초과해 자본규모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KDB생명은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2억 달러(약 214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국채 5년물 금리(2.84%)에 가산금리가 더해져 7.5%에 발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총 44억 원이 배당으로 나갔다. KDB생명은 미국 금리 인상시기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매년 150억 원 가량이 이익잉여금에서 차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KDB생명은 올해 1월 대주주로부터 3044억 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5월과 9월 각각 신종자본증권 2억 달러, 후순위채 2200억 원 발행으로 올해 3분기 RBC비율을 222.2%까지 끌어올렸지만 조건부자본증권의 높은 조달 금리로 향후 재무적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신용등급이 우수한 교보생명과 흥국생명, 한화생명은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가 3.95%에서 4.70% 사이로 모두 5%를 넘기지 않아 KDB생명보다 조달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KB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투자수익률을 의미하는 3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인 3%에 비해 매우 높다. 투자수익률 대비 조달금리가 높기 때문에 향후 요구자본도 증가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KDB생명은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손실 규모도 커져 올 3분기 자본항목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지난해 결산 -215억 원 대비 4배 이상 높아진 -890억 원이 자본총액에서 차감됐다.
KDB생명 측은 “올해 3분기에는 당기순이익 및 신종자본증권 이자지급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올해 2분기 대비 248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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