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수 KB생명 대표가 영업 중심 조직개편을 최우선 추진했지만 전속설계사 이탈 규모가 생명보험사 평균을 초과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교육을 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신설된 조직 가운데 채널통합육성센터는 전속설계사(FC)와 법인보험대리점(GA), 다이렉트(DM) 등 각 채널의 영업부서내 영업교육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한 곳이다.
허 대표는 각 영업부서에서 흩어졌던 교육을 영업교육만을 담당하는 센터로 통합해 영업부서와 교육부서가 각각 해당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채널통합육성센터에서 진행하는 영업교육은 판매형태 별로 교육과정은 다르지만 업무 능률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올해 신설된 정도영업관리팀은 영업과정에서 불완전판매를 줄이고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었고 현장지원센터는 법인대리점(GA)에서 발생된 문제를 즉시 해결해주기 위해 신설됐다. 현장지원센터가 생기기 이전에는 GA담당 영업직원이 여러 대리점을 관리하던 것을 올해부터 전담부서를 통해 청약문제 등 처리가 빨라졌다는 게 KB생명 측의 설명이다.
허 대표는 육성센터와 함께 현장지원센터와 정도영업관리팀에 소속된 직원을 각각 8명, 4명으로 구성해 영업중심 경영의지를 적극 반영했지만 전속설계사 이탈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 3분기 KB생명의 전속설계사 수는 443명으로 전년 627명 대비 29% 축소됐다.
올해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 감소율 평균이 12%인 것을 감안하면 KB생명 소속 설계사의 이탈규모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전속설계사수는 줄었지만 GA 제휴사는 지난해 11월 70곳에서 올해 78곳으로 8개사가 증가해 타 보험사와 마찬가지로 GA에서의 판매역량이 확대됐다.
KB생명 관계자는 “전속설계사가 줄고 대리점 설계사가 증가하는 현상은 보험사가 공통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며 “신설된 교육센터 외에도 전속설계사 영업은 항상 진행 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영업조직 강화와 함께 디지털추진본부 산하의 조직편제를 조정하고 신성장동력 발굴과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기획부서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허 대표가 KB생명 이전에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통합작업을 우선했다는 평가다.
허 대표는 이 밖에 신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개발과 서비스역량 강화을 위해 조직편제를 일부 조정하고 K-ICS 도입에 따른 중장기 방향을 정해 계획을 실행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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