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국민연금서 외면당해…보유 지분율 '반토막'

시간 입력 2018-12-11 07:07:32 시간 수정 2018-12-11 0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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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 계열인 제주은행(행장 서현주)에 대한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올 들어 절반 가까이 줄었다.

11일 기업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1월30일 기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303개사의 국민연금 지분율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의 제주은행에 대한 보유지분율이 지난 1월 11.25%, 9월 9.13%, 11월 말 6.29%로 올 들어 4.96% 포인트 급감했다.

지분율 감소에 따라 보유주식 가치도 1월 175억 원, 9월 103억 원, 11월 말 99억 원으로 76억원 줄었다.

제주은행의 국민연금 지분율 금감 이유는 지난 11월 초 진행한 유상증자에 불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 자본 개선과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11월 5~6일 이틀동안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옛 주주에 대한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했다.

청약 당시 제주은행 지분 8.94%을 보유하던 국민연금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12일 제주은행은 구주주 일반공모에서 청약률 100%를 초과하며 1000만 주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 500억 원 증자에 성공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유상증자 금액 500억 원 가운데 우리사주가 100억 원 정도를 배당했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소화했지만 국민연금은 증자에 참여 하지 않았다”라며 “증자로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났지만 국민연금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분율은 자연스레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연금기금은 직접투자와 위탁으로 나눠 운용하기 때문에 이번 지분율 수치가 합산돼 계산되며 모든 운용은 자체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제주은행 당기순이익은 2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28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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