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대표 이태운)이 올 들어 자본감소를 막기위해 유가증권 보유량을 크게 줄였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B생명의 유가증권 규모는 4조1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9199억 원 대비 16% 줄면서 주식과 채권 보유비중이 전년보다 대폭 하락했다.
DB생명의 유가증권 보유 비율은 3분기말 기준 38%로 전년 동기 46.2% 대비 8.2%포인트 줄면서 생명보험업계 평균 보유율 60%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보험사 대부분은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국공채 등 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만 DB생명은 금리상승 전망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매분기 재조정 중이다.
특히 올해 DB생명은 지난 1년간 세 차례 자본확충에도 건전성이 줄어든 것을 우려해 운용자산을 유가증권에서 대출채권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자본감소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DB생명은 올해 금리상승기에 채권의 시가평가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염두해 채권을 1년간 9956억 원 축소한 반면 같은 기간 시가평가 제외 자산인 대출채권을 9127억 원 확대했다.
RBC비율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극단적으로 유가증권 비율을 30%대로 유지하는 중이지만 대출채권은 채권에 비해 만기가 짧기 때문에 자산-부채 듀레이션을 맞추기 쉽지 않다.
대부분 보험사는 해외유가증권 매입을 통해 장기국채를 확보해 자산듀레이션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DB생명은 대출채권 중에서도 보험약관대출이나 부동산담보대출이 아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향후 기업 신용건전성에도 크게 영향 받을 전망이다.
DB생명은 지난 1년간 총 1710억 원에 달하는 자본을 확충했지만 지급여력(RBC)비율은 하락했다. 올해 3분기 DB생명의 RBC비율은 169.04%로 올해 1분기 174.63% 대비 5.59%포인트 감소했다.
DB생명은 3분기 연속 자본항목인 이익잉여금이 증가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라 채권 평가액이 하락하면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70억 원으로 올해 1분기 446억 원 대비 61% 축소했다.
현재 DB생명의 자기자본은 5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6198억 원 대비 384억 원 줄었다. DB생명 측은 “채권 평가액 하락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줄면서 자기자본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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