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성임원 전무급은 '넘사벽'?

시간 입력 2018-12-21 07:12:36 시간 수정 2018-12-21 0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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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명 상무 재직...모두 미국 명문대 유학파로 구성

삼성생명(대표 현성철) 여성임원의 최상위 직급은 모두 상무에 불과할 뿐 지금까지 전무 이상 승진자는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4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30대 그룹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71개 사 중 가운데 그룹 소속의 임원과 재직기간을 조사한 결과, 현재 삼성생명은 5명의 여성임원이 근무 중이며, 이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3.3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여성임원의 공통점은 모두 미국 명문대학 출신이다.

지난 2012년 임원으로 승진된 최자넷 상무는 코넬대 언론홍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삼성생명에서 선진화추진팀과 CPC기획팀, CPC추진팀을 거쳐 현재 디지털혁신팀 상무로 근무중이다.

안재희김 상무는 메사추세츠공과대(MIT)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안 상무는 삼성생명에서 정보전략팀 정보기술(IT) 파트장을 맡아 삼성생명 IT관련 운영책임직으로 근무했다. 이후 전사적자원관리(ERP) 추진 담당임원으로 삼성생명 전체 시스템 통합관리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정보전략팀장 겸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맡아 근무 중이다.

노차영 상무는 뉴저지 주립대 러커스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고 우리투자증권 본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5년 1월 삼성생명 상무로 취임해 현재는 자산관리(WM) 사업부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하지원 상무와 고혜진 상무는 각각 UC버클리대 MBA와 노스캘리포니아대 통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 상무는 삼성생명에서 재무심사팀 해외심사 업무를 맡다가 자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운용파트장을 거쳐 현재 전략투자사업부장으로 근무중이다. 고 상무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과 은퇴연구소 컨설팅 지원장을 거쳐 올해 2월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반면 남성 임원은 주로 국내 대학 출신이다. 또한 지난달 실시한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된 여성임원도 단 한명도 없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무 이상 고위임원의 승진을 지속 확대해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성과중심의 인사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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