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금리제한’으로 중기 신용대출 금리 9~10% 비중 최대

시간 입력 2018-12-28 07:05:58 시간 수정 2018-12-28 0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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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이 9.5% 최고금리 적용제한 정책으로 은행권에서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 9~10%미만 구간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28일 은행연합회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9~10%미만 구간 비중은 13.5%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의 9~10% 미만 구간 비중은 8월 말 12.5%, 9월 말 12.3%, 10월 말 12.6% 등 꾸준이 10% 이상을 유지해왔다.

11월 말 기준 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 가운데 9~10%미만 구간 비중은 국민은행이 2.9%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전북은행 2.8% △농협은행 1.4% △신한은행 1.0% 등이 1%대를 넘겼고 나머지 은행은 1%대 미만 비중이다.

기업은행이 해당 금리 구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이유는 중소기업 특화은행으로 지닌 내부여신규정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내부여신규정에 최저 신용등급 차주에게도 최고 9.5%의 금리를 적용한다는 규정을 가졌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2년 12월 28일 중소기업 상생·발전을 위해 기존 10.5%이던 중기 대출 최고 금리를 9.5%로 인하 적용했다. 동시에 중소기업 연체 대출 최고금리도 12.0%에서 11%로 인하됐다. 당시 기업은행은 일반 개인 대출 최고금리도 13%에서 9.5%로 인하했다.

실제로 기업은행은 10%이상 구간 중기 신용대출 취급액이 없다. 10%대 이상 대출 취급 비중이 높은 은행은 △전북은행 8.7% △우리은행 6.7% △농협은행 6.7% △수협은행 4.6% △국민은행 4.5% 등이다.

9.5% 이상 금리 적용 고객이 없기 때문에 평균 금리는 다른 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을 수밖에 없다.

기업은행의 중기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06%로 농협(5.59%), 국민(5.21%), 우리(5.14%), 하나(5.02%), 신한(4.58%) 등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기업은행의 금리제한정책은 상승기에 높인 중소기업대출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 11월 말 중기대출 잔액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조1580억 원(7.15%) 증가한 152조48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 6조4054억 원(9.06%) 증가 77조909억 원 △신한은행 6조6954억원(8.52%) 증가 85조2518억 원 △우리은행 4조6920억원(6.48%) 증가 77조570억 원 등 시중은행의 증가세를 상회하는 수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금융 특화 성격을 지닌 기업은행은 9.5%로 최고금리를 제한해 중기대출을 운영하기 때문에 평균금리가 높다”며 “특히 신용대출 부분에서는 가장 낮은 신용등급을 지닌 차주가 찾아와도 9.5%를 적용할 수밖에 없어 9~10%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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