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임원 자사주 보유현황 제대로 공개안해 투자자 혼선

시간 입력 2019-01-04 16:03:12 시간 수정 2019-01-06 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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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대표 정문국)가 임원들의 자사주 보유 현황과 관련, 금융당국의 공시 권고사항도 무시하고 뒤늦게 정정공시해 투자자의 혼란을 야기시켰다.

4일 오렌지라이프 공시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 임원들은 2017년 5월 상장했을 당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서 주식을 매입하고 개인계좌로는 단 한주도 소유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7년 5월 우리사주조합원 계정 주식에 대한 것과 관련해 법령해석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조합원계정주식은 우리사주조합원 재산으로 보아 공시 규정을 의무화하지 않았고 법령해석이 나온 후 상장협의회는 그해 11월부터 12월까지 각 회사에 권고안을 내렸다.

하지만 오렌지라이프는 이를 알고 있음에도 다음해인 2018년 5월에야 임원 자사주 보유 잔고가 없다는 공시를 했다. 게다가 금융감독원 공시내용만 보면 전량 지분 매각한 것으로 보여 투자자에게 혼동을 초래할 여지를 남긴것이다.

오렌지라이프 측은 이에 대해 공시규정 변경에 따른 것으로 실제로 임원들이 지분을 매각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할 뿐 명확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7년 11월 상장협의회에서 우리사주조합계정에 있는 임원 주식을 재공시할 것을 권고했지만 오렌지라이프는 이보다 늦은 지난해 5월 시점에서 재공시를 했다”며 “향후에는 임원들이 매각할 경우에만 공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지라이프는 현재 엔드류바렛 부사장과 김진원 상무가 자사주 매각을 위해 각각 3979주, 181주를 우리사주조합계좌에서 개인계좌로 자사주식을 옮긴 것 외에 모두 우리사주조합계좌에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상장 보험사 임원들이 개인계좌로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자사주를 보유하는 것은 직원들의 혜택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임원은 유상증자와 상장시에만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수 있고 이 두가지 목적이 아닌 추가매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공시하는 것이 의무이다.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으로의 자회사 편입을 앞둔 상황에서 오렌지라이프 임원들의 자사주 보유에 관해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지만 현재 우리사주조합계좌는 공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매각여부를 알기 어렵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오렌지라이프 주가가 급락한 것도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근거해 임원들 자사주 보유 물량이 전무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오렌지라이프가 이에 대한 데이터를 정확히 제시하는 것만이 시장 참여자들의 의혹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지만 회사 측은 우리사주조합계좌와 관련해 공시사항이 아니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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