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올해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와 하이·디지털뱅킹 등 사업외연 확장을 통해 기존 수익기반인 여·수신업무를 넘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함영주 행장은 지난해 대출 잔액 증가에 따른 최대 수익을 경신하면서 호황을 맞았지만 올해는 새로운 수익기반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대출 성장 목표를 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하나은행 대출성장률인 6.5% 대비 1.5%포인트 대출 성장목표를 낮춰 일원화된 수익구조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함영주 행장은 새 수익 창출 기반 사업으로 선정한 ‘글로벌’과 ‘디지털’ 두 사업부문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외형 성장 및 내면 다지기를 새해 과제로 선택했다.
GLN사업은 디지털 열풍이 부는 은행업계에서 하나은행이 내세운 특화 전략이다. GLN은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하나멤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해외 주요 국가와 연계한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다.
GLN을 사용하면 마일리지, 디지털자산, 전자화폐 등을 모바일 앱으로 자유롭게 교환·사용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증대된다.
하나은행은 GLN 쿠폰몰을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 오픈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선데 이어 9월부터 일본, 타이완(臺灣), 중국, 태국 등 국가에서 새로 선보였다.
함영주 행장은 GLN 서비스를 러시아, 캐나다, 터키 등 5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함 행장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기존 글로벌영업1·2본부 등 포괄 운영하던 해외 영업본부를 폐쇄하는 대신 아시아, 유럽·중동, 미주영업 본부 등으로 조직을 세분화했다. 아시아 본부 싱가포르, 유럽·중동 런던, 미주 뉴욕 등 거점 도시 선정도 마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4년 간 준비했던 GLN을 구조화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올해부터 가속을 붙이겠다는 의미에서 은행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올해 GLN 지급결제 서비스를 타이완, 태국에 적용하는 것은 결정됐고 향후 더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기반 정보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 확장도 강화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중심 경영전략으로 선정한 디지털 전환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방안으로 고객가치 극대화, 리스크 관리 등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은 고객과 상호 작용으로 발생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에 기반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함영주 행장은 데이터 사업 소통의 원활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디지털 전환을 주로 처리하는 특임조직 디지털랩내에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해 의사결정구조를 체계화했다.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조직 부작용을 막기 위해 내부통제혁신단을 신설해 리스크를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함 행장은 중점 추진할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는 하이뱅킹과 디지털뱅킹을 꼽았다.
하이뱅킹은 하나은행의 대화형 금융플랫폼이다. 하이뱅킹은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해도 일 방향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다 11월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해 고객과 상호 대화가 가능하게 개선했다.
올해 목표는 생체인증을 포함한 신기술을 하이뱅킹에 탑재하는 것이다. 디지털 고객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개선하고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외부 사업자와 제휴채널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함영주 행장은 디지털뱅킹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려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라인파이낸셜을 인수해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현지에서 예금, 소액대출, 송금결제서비스 등 디지털 뱅킹을 이식한데다 올해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인수를 포함한 외연확장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디지털뱅킹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며 “하이뱅킹은 챗봇전환, 안면인식 등 서비스 같은 신기술을 더해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것”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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