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 전환 이슈’로 경쟁사 중 ‘주가 선방’

시간 입력 2019-01-14 07:00:00 시간 수정 2019-01-14 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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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이 지난해 지주사 전환 이슈 선반영됨에 따라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지주 등 경쟁사 가운데 주가 안정에 성공하며 가장 큰 폭의 주식회전율을 기록했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상장사의 2018년 주식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해 0.95% 하락하면서 주가회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0%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KB금융지주 주가는 26.66% 떨어졌지만 주가회전율은 0.53%포인트 늘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19.84%, 주가회전율은 1.53%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27.2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주가회전율은 0.45% 하락했다.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해 4월 3일 채용비리 논란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의원시절 해외출장 스폰서 논란에 휩싸이며 1만355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기록한 최고점인 1만9650원보다 31.04% 감소한 수치다.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임원은 떨어진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손 은행장, 오정식 상임감사위원, 이동연 부행장, 이원덕 상무, 김종득 상무 등 임원진은 지난해 4월 5일 자사주 1만1220주를 매입했다.

중국 충칭(重慶), 인도 첸나이 등 국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 우리은행 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제고에 나섰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시장에서 큰 호재로 작용했다. 우리은행은 주식이전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에 대비한데다 주가 낙폭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주사 전환 안건을 의결하자 20일 1만7400원으로 연내 최고점을 찍었다.

우리은행은 지주사를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설립해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6곳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으면서 1만5000원대에서 1만6000원 대를 오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2월 들어 지주사 전환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신청기간이 다가오며 잠시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움직여 1만4000원대까지 빠졌다.

주식매수청구권이 전체 주식의 1.6%에 불과한 수준에서 일단락디면서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붙였다.

우리은행 회전율과 관련된 주식 거래량은 11월 하루 평균 90만 주를 넘나드는 수준에서 지주사 전환이 탄력을 받으면서 12월 평균 120만 주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올해 1월 7일 하루 동안 1033만4391주가 거래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주가는 최근 직원이 매입할 우리사주 지분율이 5.6%에서 6.4%로 증가하는 등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큰 변동폭 없이 유지됐다”며 “향후 시장에서 주가가 1만8000원까지 뛸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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