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분할상환 주담대 금리 나홀로 ‘올라’

시간 입력 2019-01-21 07:02:32 시간 수정 2019-01-21 11: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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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의 10년 만기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나홀로 올랐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하나은행 분할상환 주담대 평균금리는 3.46%로 10월 3.31%, 11월 3.40%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12월 주담대 평균금리를 올린 곳은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국민은행은 10월 3.39%에서 11월 3.44%까지 평균금리를 올렸으나 12월에는 3.39%로 하향조정했다. 신한은행도 10월 3.44%에서 11월 3.47%로 소폭 올린 뒤 12월 3.39%로 평균금리를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평균금리를 9월 3.47%에서 10월 3.37%로 0.10%포인트 인하했고 12월에는 3.30%까지 떨어뜨렸다. 농협은행도 11월 3.46%에서 12월 3.35%까지 금리를 내렸다.

분할상환 주담대 평균금리는 변동형, 고정형, 혼합형 상품을 포함해 산출한다. 혼합형 주담대 상품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연동한 시장금리, 코픽스(COFIX), 금융채 금리와 연동해 결정한다.

국민·신한·우리·농협은 5년물 금융채 금리와 연동해 주담대 금리를 결정하는 반면 하나은행은 변동금리대출상품에 한해 ‘금융채 6개월짜리’와 연동해 평균금리를 결정한다. 하나은행은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에 포함된 고정금리대출 상품에는 타행과 같이 금융채 5년물과 연동해 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채 AAA등급 5년 짜리 금리는 지난해 1월 말 2.776%에서 3월 2.639%로 소폭 하락했고 4월 말 2.702%로 올랐다. 이후 5월 말 2.688%에서 9월 2.264%로 떨어진 뒤 12월 2.026%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갱신할 만큼 떨어졌다. 금융채 5년 짜리에 연동시켜 금리를 결정하는 국민·신한·우리·농협의 평균금리가 하락한 이유다.

지난해 12월 말 금융채 6개월 짜리 기준 변동금리는 3.205∼4.405%로 금융채 5년 짜리를 기준으로 하는 고정형 금리인 2.859∼4.059%보다 0.346%포인트 높았다.

동일한 상품에는 동일한 가격을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인 일물일가(一物一價) 가격 정책을 사용해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채 6개월 짜리를 적용하는 하나은행의 평균금리는 높을 수 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1.5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75%로 결정한 영향도 하나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코픽스 금리도 잔액 기준으로 지난해 6월 1.83%에서 △7월 1.85 △8월 1.87% △9월 1.89% △10월 1.90% △11월 1.93% △12월 1.95% 등으로 지속 상승하며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9·13대책 이후 저금리 중도금(집단)대출이 줄어든 반면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반영된 신규취급대출 잔액이 늘어나면서 모수가 늘어난 부분도 반영됐다”며 “11월 중에 발생한 대출인 만큼 금리 인상 전에 승인 받은 기준금리가 10월보다 기준이 올라 금리를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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