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대표 권중원)가 올해 후순위채 만기도래로 자본인정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올해 7월까지 상환할 후순위채 규모는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남은 시점부터 매년 20%씩 차감된다. 때문에 흥국화재는 보험금 지급여력으로 인정되는 자본규모가 축소돼 자본확충 요구액이 증가하는 중이다.
흥국화재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후순위채 발행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도 자본확충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방식과 추가 필요한 금액을 논의했다.
흥국화재는 지난 6년간 보험금에 대한 지급여력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의존해왔지만 이러한 자본확충 방식 때문에 또다시 지급여력금액이 감소해 건전성이 하락할 위기에 놓였다.
올 상반기에 흥국화재가 300억 원에 달하는 후순위채를 유보금액으로 갚는다면 자본규모가 축소되면서 자본건전성이 떨어지게 된다. 현재 이익잉여금이 1511억 원으로 자본의 23%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채 상환을 잉여금으로 활용할수록 RBC비율의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흥국화재 측은 상환과 관련해 “지난해 11월과 12월까지 두 달 동안 1100억 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만기도래 예정인 후순위채 상환 방식에 대해 아직 검토한게 없다”고 밝혔다.
사채 상환을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확충을 통해 갚는다면 RBC비율은 크게 하락하지 않겠지만 후순위채 발행에 따른 이자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재무부담이 높아진다.
흥국화재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5% 이상의 발행금리 때문에 연간 1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부담하는 중이다. 지난해 초부터 3분기까지 흥국화재는 후순위채 이자비용과 신종자본증권 분배금(이자비용)에 각각 80억9600만 원, 26억2200만 원을 지출했다.
흥국화재는 올해도 건전성 개선을 위해 추가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2억 달러규모 외화 후순위채 발행을 진행했지만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국내 발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흥국화재 측은 “현재 자본확충 방식과 금액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순위채 만기도래 부분에 대해서는 자본 상각처리 됐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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