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카드론 평균수수료율 17% 업계 최고수준

시간 입력 2019-01-23 07:03:42 시간 수정 2019-01-23 10: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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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대출총량규제에 맞추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인 17%에 달하는 카드론 평균 금리를 기록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카드 대출상품 신용등급별 평균 수수료율은 17.31%로 업계 최고치로 조사됐다.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국민카드의 16.11%보다 1.20%포인트 높은 수치다. 취급 평균 수수료율은 평균 금리와 같은 의미다.

우리카드는 신용등급별로 △1~3등급 15.63% △4등급 16.59% △5등급 17.47% △6등급 18.36% △7~10등급 17.72%로 업계 최고치 금리를 적용했다.

우리카드 카드론 취급 실적도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상반기만 2조4946억 원의 카드론 실적을 올렸다. 전년 말 2조1066억 원 대비 18.4%(3880억 원)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9.7%로 두 번째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국민카드 카드론 실적보다 8.7%포인트 높은 수치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3분기 카드론 취급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2조44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가 높은 카드론 금리를 기록한 이유는 금융당국의 대출총량규제에 맞추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나서면서 카드사에 카드론 증가율을 연 7% 수준으로 제한하라고 주문했다. 카드사가 준수하지 않아도 즉각 제재를 받지는 않지만 금융당국 지침을 지키지 않기는 어렵다.

모든 카드사는 지난해 상반기 카드론 증가율과 관련한 금융당국 제약이 없자 신규 고객, 과거 대출 실적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론 금리를 깎아 주는 특판 마케팅을 실시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카드사는 특히 문자·텔레마케팅 등으로 금리한도 확대, 금리 할인 등을 안내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했다.



우리카드도 금리 인하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만 18%에 달하는 카드론 성장률을 거뒀다. 이후 3분기까지 추가로 6.2% 성장률을 기록하자 우리카드는 한 해 전체 성장률을 7%로 맞추기 위해 금리 인하 마케팅을 축소하며 관리에 나섰다.

마케팅 축소에 따라 카드론 금리할인 혜택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지 못해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 회원 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이 우리카드 측 설명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카드론 관련 텔레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마케팅 자체를 축소했다”며 “금리 할인 혜택이 줄면서 고객에게 적용하는 금리가 올라 타사에 비해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카드는 지난해 전체 카드론 성장률을 6% 내외로 맞추면서 관리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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