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빅배스 효과 지속… 기업대출 연체율 감소

시간 입력 2019-01-24 07:08:23 시간 수정 2019-01-24 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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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행장 이대훈)이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 효과 지속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줄었다.

24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농협은행의 원화 및 신탁대출금합계 기준 기업 연체대출채권 잔액은 4520억2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연체 및 부실채권을 매·소각하는 빅배스를 단행하며 기업대출 연체규모를 축소했다.

농협은행 기업대출 연체잔액은 2016년 말 5808억5700만 원에서 2017년 말 4804억9500만 원으로 17.2%(1004억 원) 줄어든데다 지난해 말 5.9%(284억 원) 더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조선·해운업 여신 부실 요인으로 2016년 6월 5조7221억 원이던 조선·해운업 익스포저를 2조7789억 원까지 낮추는 부실채권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부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놓는 대손충담금을 1조3000억 원까지 늘렸다.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농협은행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관련 익스포저를 3조 원 가량 정리하며 2조5862억 원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기업대출채권이 줄면서 전체 대출 건전성도 좋아졌다. 농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2016년 말 1.36% △2017년 말 1.03% △2018년 말 0.89%로 지속 하락했다.

대출채권 관리 성공은 당기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농협은행 순이익은 빅배스 직전인 2016년 580억 원에 그쳤으나 부실채권 정리 이후인 2017년 6513억 원으로 11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조1000억 원(잠정)까지 순이익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2016년 단행된 대규모 빅배스 효과로 기업대출 부문에서 연체잔액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도 정기적인 채권정리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순이익 상승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고정이하여신비율(NPL)

NPL은 은행 모든 대출 가운데 되돌려 받지 못할 돈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건전성은 양호하다는 의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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