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중기 보증서대출 금리 최고…우리은행 최대 상승폭 기록

시간 입력 2019-01-25 07:02:08 시간 수정 2019-01-26 07: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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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중소기업에게 가장 높은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대비 가장 큰 중기 보증서대출 평균금리 상승폭을 기록했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동안 취급한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잔액을 합산한 1월 기준 평균금리 4.10%를 기록하며 은행권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중기 보증서대출 금리가 높은 이유는 은행권 최고수준인 평균 기준 금리 1.94%, 평균 가산 금리 2.16%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기준 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기준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와 시장 금리 등에 연동돼 결정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 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정책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는게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평균금리 인상에도 국민은행 이자수익은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기업은행 다음으로 많은 중기대출 잔액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17년 3분기 87조7958억 원 △2017년 4분기 88조9046억 원 △2018년 1분기 91조6818억 원 △2018년 2분기 93조4659억 원 △2018년 3분기 96조5037억 원으로 상승세다.

국민은행에 이어 △수협은행 4.10% △제주은행 4.09% △기업은행 3.94% △SC제일·광주은행 3.93% △농협은행 3.85% 등 순서로 높은 금리가 적용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중기 대출 금리 상승은 시장 금리를 따라가는 구조상 지난해 상승한 시장 금리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중기 보증서대출 평균 금리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평균 금리인 3.55%를 올 1월 3.82%로 0.27%포인트 상승했다.우리은행 중기 보증서대출 가산 금리는 2.00%로 변함 없지만 기준금리가 1.55%에서 1.82%로 증가하며 평균금리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중기대출 금리는 차주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보증서등급비율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기업이 많을수록 금리는 상승한다.

시중은행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정책 영향으로 중기대출을 비롯한 기업금융 실적 상승을 위해 노력했다. 정부는 포용적·사회적 금융을 강조하며 시중은행에 신보·기보 등 기관보증서를 활용한 중기대출 확대를 주문하자 각 은행이 중기 대출 심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실적을 늘린 부분도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기술금융 등을 재무상황에 반영하는 등 중기대출을 많이 늘리면서 우량하지 않은 차주 비중도 늘어났는데 낮은 등급에 대출을 내주면서 금리도 올라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은행은 여신 건전성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은 만큼 부실위험 없이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이어 중기 보증서대출 평균 금리를 많이 올린 곳은 △씨티은행 +0.25%포인트 △SC제일은행 +0.22%포인트 △광주은행 +0.20%포인트 △하나은행 +0.18%포인트 △신한은행 +0.15%포인트 순서였다.

전북·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은 지역 경제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 금융지원 일환으로 보증서대출 금리를 내렸다.

전북은행은 올 1월 중기 보증서대출 평균금리로 전년 동기(3.93%) 대비 0.21%포인트 내린 3.7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 평균금리는 3.55%에서 3.47%로 하락했다.

이외에 △대구은행 3.65%→3.73%(+0.08%포인트) △부산은행 3.65%→3.67%(+0.02%포인트) 등 다른 지방은행의 상승폭도 작은 편에 속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자동차·해운·건설 등 지방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방은행은 사회적 금융 일환으로 금리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평균 금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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