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금융, 우리사주 지분 빠져 ‘주총’서 제 목소리 낼까

시간 입력 2019-01-28 07:06:36 시간 수정 2019-01-28 07: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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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과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이 하락하면서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임직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지 여부가 주목받는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한금융 우리사주는 전체 주식의 4.71%인 2232만4027주를 보유했다. 지난 2017년 1분기 지분율인 2292만1424주·4.83% 대비 0.0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하나금융 우리사주 지분율은 2017년 1분기 0.92%에서 0.89%로 0.03%포인트 줄었다.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이 떨어진 이유는 최근 지주·은행권에 불어 닥친 희망퇴직 여파다. 신한은행은 △2015년 200명 △2016년 190명 △2017년 280명 △지난해 700명 △올해 1월 230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207명이 희망퇴직한 데 이어 올해도 210명이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직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우리사주 보유 직원 퇴직으로 지분율도 함께 하락한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우리사주를 매도한 영향도 작용했다.

최근 지주사 전환에 성공한 우리은행의 경우 직원이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올 1월 5.63%이던 지분율을 6.40%까지 끌어올렸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 지분율은 같은 기간 0.40%에서 0.47%으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와 3월 주총에서 백승헌 변호사를 노동자 추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사주는 직원 자기 회사 주식을 보유해 기업 경영, 이익분배에 참여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우리사주가 경영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 노동조합이 0.1%에 해당하는 주주 의결권을 위임받아야 한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우리사주 지분율이 하락했을 뿐 아니라 사측에서 우리사주조합을 관리한다는 한계점도 드러났다.

노동조합에서 우리사주를 관리하는 KB금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동자 추천 사외이사 카드를 꺼내든 것과 상반되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경우는 지주사 체제가 자리 잡기 전까지 당분간 경영권 행사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신한금융 노동조합 관계자는 “신한 노조는 우리사주조합장 선임권을 획득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매년 우리사주조합장 관리주체가 되기 위해 애쓰는 만큼 1월 말 새 집행부도 먼저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노동조합 관계자는 “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제도 통합이 막 마무리 된 만큼 2월 26일로 예정된 대의원 대회 안건 상정과 2019년 사업계획을 마련에 힘쓸 예정”이라며 “올해 주총 안건에 대해 함영주 하나은행장 연임과 관련된 이슈와 산별 임단투 등 기본 노사 쟁점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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