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동산담보대출’ 실적 1년 새 절반 수준 '뚝'

시간 입력 2019-02-01 07:01:57 시간 수정 2019-02-02 07: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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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의 동산담보대출 취급 잔액이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1일 신한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동산담보대출 취급액은 전년 동기 131억5000만 원 보다 49.2%(65억 원) 급감한 67억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2017년 4분기 114억8100만 원 △2018년 1분기 101억 원 △2018년 2분기 89억3400만 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신한은행 다음으로 감소폭이 큰 하나은행 동산담보대출 취급액은 지난해 3분기 269억7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96억7400만 원 대비 27.0% 줄었다.

우리은행 동산담보대출 취급액은 같은 기간 57억8500만 원에서 29.3% 감소한 40억5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취급액은 2017년 3분기 315억9600만 원에서 지난해 3분기 282억3000만 원으로 10.4% 감소했다.

동산담보대출은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지식재산권 등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부동산 같은 고가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주요 이용 고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시중은행에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동산담보대출은 유동성이 큰 동산의 특성상 연체가능성이 높아 시중은행 이익창출이 어렵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3분기까지 취급한 동산담보대출 취급액은 587억1700만 원으로 기업은행이 홀로 취급한 918억2500만 원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11월말 기준 동산담보대출 실적은 2000억 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4대 은행 잔액은 36.5%인 730억 원에 그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동산담보대출은 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정책성 상품에 가까운 만큼 시중은행이 열을 올리는 사업부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정부의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기조에 맞추기 위해 지난해 8월 대출 요건을 개선한 새로운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올 1월 중소기업 동산자산을 사물인터넷(IoT)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담은 단말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담보 조건을 완화한 동산담보대출 상품이 8월에 출시돼 판매가 3분기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해당 판매 잔액은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4분기 취급액까지 합치면 지난해 취급액보다 줄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IoT 단말기를 개발하는 등 상품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 만큼 취급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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