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이 지난해 이자이익 호조에 힘입어 하나금융이 달성한 최대 실적 대부분을 이끌었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4대 금융지주 은행의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그룹 내 영업익 비중을 조사한 결과, 하나은행이 60.7%를 차지하면서 3년새 지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5조 2972억 원으로 통합출범 이후 최대 이자이익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 이자이익의 94% 를 차지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30%까지 늘리겠다"고 제시한 만큼, 하나금융이 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 합병 이슈로 그룹 영업이익 39.6%에 불과했지만 1년뒤 73.1%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 2017년 74%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영업익과 이자이익이 모두 늘어나 개별 기준으로도 하나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하나은행의 영업익이 연결 기준으로 4885억 3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 2조 8804억 2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3352억 원을 포함한 연간 2조 928억 원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합병 이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힘써온 결과 대손충당급 전입액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26억 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184억 6500만 원 대비 90% 급감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84.05%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p 상승했다.
대손충당급적립율이 계속 상승 중이지만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급적립율은 신한은행이 142.74%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127.09% △국민은행 121.99% △하나은행 84.05% 등 순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을 비롯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보험 △하나카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신탁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중 하나금융투자을 앞세워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금융투자에 1억 2000만 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북미, 유럽 등 해외 대체투자 사업을 강화했고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도 최근 핀테크 플랫폼 ‘웹케시’의 대표 상장 주관사로 나서 지난 25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0일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롯데카드 예비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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