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확정급여형(DB)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비자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신한은행의 DB형 퇴직연금 상품 원리금 비보장 형 수익률은 2.02%로 12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DB형 원리금 비보장 상품 수익률은 △1분기 3.35% △2분기 2.65% △3분기 2.57%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 –1.93%, KEB하나은행 1.10%, 우리은행 0.01% 등 4대 시중은행 가운데 2% 수익률을 넘기지 못했다.
연간 수익률도 최고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2009년~2018년 간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수익률로 5.72%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5%대 수익률 올린 은행은 없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과 달리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도 큰 편이다. 신한은행은 4분기 기준 은행권 최대 규모인 1조8828억 원의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적립금을 기록했다.
리딩뱅크 경쟁을 펼치는 국민은행이 적립한 원리금 비보장형 규모인 1997억 원 보다 1조6831억 원 많다. 4대 시중은행인 하나은행은 2815억 원, 우리은행은 4288억 원을 적립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포함한 적립금 규모는 더 크다. 신한은행은 4분기 기준 7조7407억 원 규모의 원리금보장형 상품 적립금을 기록했다. 원리금보장형과 비보장형을 합치면 총 적립금 규모는 9조6236억 원에 달한다.
신한은행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안정성 자산 위주의 보수적 자산운용에서 벗어나 펀드 등 고수익 자산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퇴직연금에 투자한 펀드 자산을 6861억 원 늘리면서 총 적립금 내 펀드 비중을 14.2%에서 18%로 확대시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DB형 상품에 펀드 2611억 원을 투자하면서 비중을 2017년 말 13.9%에서 17.8%로 늘렸다.
DB형 상품은 판매 대상이 기업이기 때문에 펀드와 같은 위험이 있는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면 그만큼의 재원을 더 넣어야 하는 리스크가 발생한다. 때문에 퇴직연금 운용회사는 일반적으로 DB형 상품을 보수적으로 운용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퇴직연금을 직접운용, 위탁운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용하는 가운데 수익률 중심의 펀드 위주 포트폴리오로 조정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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