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사장 김창권)와 롯데캐피탈(사장 고정욱)이 증가한 공정자산 및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몸값이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롯데카드는 9월 말 공정자산으로 전년 말 2조2068억원 대비 1.6%(365억원) 줄어든 2조170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캐피탈 공정자산은 같은 기간 1조1136억원에서 4.2%(475억원) 증가한 1조1611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399억3200만원 대비 82.7%(330억원) 늘어난729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29억2500만원에서 995억8700만원으로 7.1%(66억원)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가 호전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993억9200만원 대비 4.3%(43억원) 감소한 950억2000만원을 거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롯데캐피탈의 현금창출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공정거래법상 롯데카드, 캐피탈, 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오는 10월까지 처분해야 한다. 롯데그룹은 3개 금융계열사 매각 희망가로 3조5000억원을 책정하고 예비입찰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행보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롯데카드는 1조5000억원, 캐피탈은 9000억~1조원 사이로 매각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예비입찰에는 한화그룹, 한화금융지주, 오릭스PE 등이 참여해 예열을 마쳤다. 롯데카드 인수전이 치열해지는 이유는 13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합병할 경우 대형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캐피탈은 높지 않은 그룹 물량 의존도 때문에 인수 이후 실적 하향 부담감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개인·기업금융, 할부·리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해 경쟁을 펼친 이유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매각대상자 입장에서 가격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도 “현재 매각가격에 대해서는 주관사와 협의 중이며 특별히 공식입장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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