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하나금융은 10%대 증가세 기록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와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지난해 증시한파 영향으로 펀드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며 증권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
25일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증권대행수수료로 전년 동기 1956억원 대비 14.6% 감소한 1671억원을 거뒀다. 신한금융도 같은 기간 펀드·방카 수수료 수익이 1978억원에서 1904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수익증권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790억원 대비 11.4% 증가한 88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도 같은 기간 1354억원에서 10.5% 증가한 1497억원의 수익증권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수익증권 수수료 수입은 금융지주사 계열사 가운데 은행의 대표적인 비이자이익 항목이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의 증권대행 수수료 수익이 3분기 342억원에서 4분기에는 4.1% 줄어든 328억원에 그쳤다. 신한금융도 신한은행의 지난해 펀드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 1078억원에서 979억원으로 축소됐다.
신한은행의 펀드 수수료 수익은 △2013년, 1180억원 △2014년, 1060억원 △2015년, 1110억원 △2016년, 910억원 △2017년, 1080억원 △2018년 98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증권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10월 불어 닥친 증시 한파 영향으로 펀드 수익률이 낮아지며 고객 유치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말 코스피지수는 2000선이 붕괴되면서 시총 31조원이 증발하는 등 부진했다.
증시 불안으로 펀드 수익률도 요동쳤다.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16%대 손실을 입었고, 해외 주식형 펀드도 10.25%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중소형주식 펀드(-18.32%), 일반주식(-14.88%), K200인덱스(-13.37%), 배당주식(-12.88%) 등 모든 국내 주식형 펀드수익률이 일제히 떨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2017년에는 증시가 좋았기 때문에 레버리지 펀드 롤업이 지속되면서 수익이 많이 발생했는데, 지난해에는 증시 시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금 감소로 수익성도 많이 떨어졌다”며 “신규고객이 유입되지 않아 수수료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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