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익' 두마리 토끼 잡은 카카오뱅크, 신사업 진출 속도낼까

시간 입력 2019-02-26 07:02:25 시간 수정 2019-02-26 0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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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행장 윤호영·이용우)가 지난해 자산과 순익 부문에서 동반 성장을 이뤄낸 가운데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3분기 공정자산은 전년 말 8000억원 대비 62.5%(5000억원)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뱅은 지난해 공정자산 뿐 아니라 전 부문에서 골고루 성장했다. 카뱅의 지난해 3분기 자산은 10조7407억원으로 2017년 말 5조8422억원보다 83.8%(4조8985억원) 증가했다.

경영지표도 호전됐다. 카뱅은 지난해 3분기 1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말 손실규모인 1045억원보다 886억원 호전된 실적이다. 영업 손실도 같은 기간 1042억원에서 163억원으로 879억원 개선됐다.

카뱅이 자산과 순익을 모두 챙길 수 있었던 것은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 확충과 신사업 확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카뱅은 지난해 4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면서 자본금을 1조3000억원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카뱅은 자본 확충을 디딤돌 삼아 지난해 전·월세보증금 대출, 26주 자유적금,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내 신용정보 등 신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고객을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기준 15.67%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하고, 연체율도 0.13%로 유지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외연 확장에 성공한 카뱅이 올해 신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카뱅은 조심스럽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카뱅 관계자는 “올해는 웨스턴 유니언과 함께 해외송금 사업에 진출하고 사잇돌 등 중금리대출을 본격 시작하면서 포용적 금융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대출을 사업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민간중금리대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뱅의 자산은 이제 저축은행보다 조금 커진 정도이고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보다 부족한 수준이다”라며 “사업을 시작한지 1년 반에 불과한 만큼 올해도 은행의 기초 갖춰가는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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