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실적호조에 법인세 급증… 농협, 증가율 최고

시간 입력 2019-03-07 07:07:48 시간 수정 2019-03-07 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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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법인세도 급증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법인세율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각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지난해 법인세 비용은 4410억원으로 전년 2062억원 대비 113.8%(2348억원)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6521억원 대비 87.5% 늘어난 1조2226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3.2% 늘어난(2조2790억원) 신한은행은 법인세 증가율이 은행권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법인세는 전년 말 4465억원 대비 94.2%(4205억원) 많은 8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도 전년 동기 4190억원 대비 78.8%(3300억원) 급증한 749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조1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전년(7950억원) 대비 50.5%(4017억원) 증가한 1조1967억원의 법인세를 지출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법인세는 전년 말(6408억원) 대비 21.9%(1401억원) 늘어난 7809억원이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은 지난해 이자수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법인세가 급증한 배경이다. 이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11조2000억원) 대비 23.4%(2조6000억원) 늘어난 13조8000억원이다.

또 정부가 지난해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법인세율을 22%에서 25%로 3%포인트 상향조정하면서 5대 은행이 부담해야 할 법인세가 증가했다.

반면, 재무제표에서 이익에 반영되는 파생상품 평가이익 등은 세금 산정 시 이익으로 반영이 되지 않아 실적 대비 법인세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또 지급보증 대손충당금도 세무적인 인정 범위에서 벗어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두면서 소득이 많아져 납부해야 할 법인세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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