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초 제시한 과제를 무난하게 완수하면서 올해도 다.
김도진 행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중기금융시장, 압도적인 차별로 선도 △디지털 혁신인재 1만명 육성 △'동반자 금융'을 통한 역동적인 창업시장 조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142조3670억원 대비 6.5%(9조2160억원) 늘어난 151조583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 중기대출을 두 번째로 많이 취급한 KB국민은행의 98조원보다 53조원 많은 것이다.
김도진 행장은 제조업에 전체 잔액의 58.7%인 88조9980억원을 대출해줬다. 이어 도·소매업 22조5710억원(14.9%), 부동산임대업 16조9060억원(11.2%), 건설업 4조8320억원(3.2%), 음식·숙박업 1조7580(1.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대출 건전성은 대체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0.48%이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월 건설·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경기 악화로 0.66%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제 역할을 발휘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말 기업 연체율은 0.54%로 줄어들었고, 9월 말 0.60%에 이어 12월 말 0.53%에 안착했다.
김도진 행장은 디지털 분야 인재육성에도 힘썼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공개채용에서 기존 IT관련 전공자 및 경험자로 한정했던 ‘IT분야’ 지원 자격을 이공계열과 자연계열 전공자로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또 채용 조건에 디지털 분야를 신설하고 핀테크,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코딩으로 기술 범위를 넓혔다.
기업은행은 이처럼 넓어진 채용 범위를 적용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디지털 부문에서 50명의 인재를 신입 채용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도 디지털 분야 25명을 신규모집하고 있다.
김 행장은 ‘IBK창공’ 지점을 개설해 동반자 금융 중심의 창업시장 조성에도 성공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의 도약을 돕기 위해 투·융자, 컨설팅, 무상 사무공간 등을 지원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창업 7년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지원 기업을 선발한다. 기업은행은 선발 기업에 최대 5000만원의 초기투자와 저금리 운전·시설자금 대출 등을 지원하고,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기업에게는 최대 5억원의 후속 투자까지 진행한다.
김 행장은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를 개소해 1기에 20개 기업을 선발했다. 또 지난해 10월 IBK창공 구로를 오픈하고 20개 기업을 선발했다. 김 행장은 올해 1월까지 40개 창업기업 육성에 총 투자 34억원, 총 융자 34억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64건 등을 지원했다.
그는 동반자 금융을 넓히기 위해 올해 IBK창공을 부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부산시, 한국거래소와 ‘IBK창공 부산’을 상반기 중으로 열 계획도 갖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도진 행장은 동반자 금융 가운데 지난해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부분은 IBK창공 오픈 등 사업으로 성공을 거뒀다”며 “올해는 은퇴금융이라고 불리는 엑시트펀드로 은퇴기업의 활로를 열어주는 동반자금융을 준비하고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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