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추정손실이 급증하고 있어 채권 리스크 관리 정상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BNK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BNK금융의 지난해 추정손실잔액은 전년 말 1757억원 대비 82.8%(1455억원) 늘어난 3212억원을 기록했다. 추정손실은 은행이 빌려준 돈 가운데 돌려받을 가능성이 없는 돈을 의미한다.
BNK금융의 추정손실 급증은 계열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추정손실 잔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말 추정손실잔액은 전년 말 1308억원 대비 66.7% 늘어난 21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 추정손실잔액은 311억원에서 806억원으로 159.2% 급증했다.
BNK금융그룹 계열사의 대출채권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이유는 조선·철강·자동차 등 제조업 지역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차금속 및 금속제품 제조업, 2조6188억원 △자동차 및 운송장비 제조업, 1조8701억원 △기계 및 장비 제조업, 1조2044억원 등을 포함해 제조업 전체에 8조8441억원을 대출했다.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제조업에 8조9510억원을 대출해줬다.
두 은행이 대출해준 해당 업종이 악화일로를 걷자 건전성 지표도 일제히 악화됐다. BNK금융의 지난해 조선업종 담보 및 충당금 커버 비율은 70.4%까지 치솟았다. 이어 △철강 68.2% △자동차 63.2% △건설 56.7% △해운 55.1% 순이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추정손실은 부산·울산·경남지방 경기개선 지연과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실 업체가 생기면서 늘어난 것”이라며 “하지만 추정손실은 대외 매각을 통해 환입이 가능한 부분이 있고 또 전체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치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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