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중위권 지각변동...'페퍼' 오르고 '애큐온' 떨어져

시간 입력 2019-03-14 07:03:41 시간 수정 2019-03-14 09: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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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저축은행 자산 규모 빅3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중위권 순위는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자산 규모 10대 저축은행 구성과 '빅3' 순위도 바뀌지 않았지만 4~10위권에서 순위 변동이 심했다.

지난해 3분기 자산규모 3대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순이다. 같은 기간 이들 저축은행의 자산 합계는 14조4403억원으로 10대 저축은행 자산 29조5770억원의 4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산 증가액은 2조2886억원으로, 전체 증감액 5조3365억원의 4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자산 증가액은 SBI저축은행이 1조2118억원(21%), OK저축은행이 1조292억원(27%) 늘어나며 증가액 1,2위를 각각 달성한 데 비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477억원(2%)으로 8위에 그쳤다.

SBI저축은행(6조9496억원), OK저축은행(4조8369억원)를 제외한 3위~8위(한국투자·유진·웰컴·페퍼·JT친애·애큐온)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2조원대로, 상위 2개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여전히 압도적이다.

10대 저축은행 중 자산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페퍼저축은행(6위)으로, 기존 10위에서 4계단 급등했다. 이어 유진저축은행(4위)과 웰컴저축은행(5위)이 각각 1계단, 3계단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총 자산이 2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나 증감액 순위로는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자산 2조원 대를 돌파하며 3위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자산 규모 차이가 39억원까지 좁혀졌다.

반면 애큐온저축은행(8위)가 전년 동기 대비 4계단 하락했고, OSB저축은행(9위)는 2계단, JT친애저축은행(7위)과 모아저축은행(10위)이 각 1계단 내려갔다.

2017년 3분기 5~10위 권에 머물었던 페퍼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등이 자산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3분기 6위권 내로 진입한 반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자산이 5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4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자산 증가율로는 페퍼저축은행(47%)이 가장 높았고 이어 OK저축은행(27%), SBI저축은행(21%), 웰컴저축은행(18%) 등 순이다. 반면 OSB저축은행(-2%)이 유일하게 자산이 감소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설립 이래 중금리 대출에 포커스를 두면서 적극적으로 신용대출, 모기지, 기업대출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 지난해 자산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부실채권 매각 등 이슈로 자산이 증가폭이 줄었다"라며 "내부 프로세스 개선과 고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경영 전략을 펼쳤다"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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