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이 추정손실채권과 연체율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15일 기업은행 경영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정손실 잔액은 전년 말 3940억원 대비 12.2%(480억원) 늘어난 44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요주의채권 규모도 2조6220억원에서 17.0%(4470억원) 늘어난 3조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도 늘어났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총 연체율은 전년 말 0.43%대비 0.06%포인트 늘어난 0.4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13%에서 0.22%로 0.09%포인트 늘어나면서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48%에서 0.53%로 0.05%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말 31조9000억원 대비 5.5% 늘어난 33조6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업계 최고 수준인 151조5830억원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5대 시중은행이 대출 규모가 늘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성공하면서 추정손실과 연체율 규모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추정손실 잔액은 전년 말 2239억원 대비 13.0% 줄어든 1947억원이었다. 신한은행의 추정손실 잔액은 같은 기간 3810억원에서 3130억원으로 17.9% 줄었다. 하나은행의 추정손실 잔액은 2017년 말 1840억원에서 7.0% 줄어든 171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국민은행의 지난해 총 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 0.24%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3%이다. 하나은행 연체율도 같은 기간 0.42%에서 0.32%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 총 대출 연체율은 2017년 말 0.34%에서 1년 새 0.03%포인트 축소된 0.31%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제조업 등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경영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통계청의 광업·제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율은 114.8%로 집계됐다. 제조업 재고율이 110%를 넘은 건 외환위기 기절인 1998년 11월(110.5%) 이래 20년 만이다. 제조업 재고율 하락은 제조업 경기 악화의 대표적인 지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추정손실은 총 여신에 대비 480억원 늘었지만 큰 수치 변동이 아닌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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