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매각 앞두고 실적 개선…조직안정 과제

시간 입력 2019-03-18 07:07:06 시간 수정 2019-03-18 0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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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실적개선에 힘입어 2년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올해 매각을 앞두고 조직 안정이 최대 과제로 남았다.

취임 이후 실적 부진 등으로 ‘부사장’ 타이틀을 벗어나지 못했던 김창권 대표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가시밭길을 벗어났다. 그가 지난해 말 매각을 앞두고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실적회복 공로를 인정받고 회사 매각 과정에서 조직안정의 역할을 부여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창권 대표는 2018년 신년사에서 △모바일 중심 디지털 혁신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상품 포트폴리오 전면재편 △고객가치 제고 경영 등 △조직 문화 구축 등의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7월 통합 모바일 신용카드 플랫폼 ‘롯데카드 라이프’ 앱을 오픈하며 생체인증 등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해 결제 방식에 도입했다. 업계 처음으로 △국내 최초 정맥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핸드페이‘ △비접촉식 결제수단 롯데카드 웨어러블 △원스톱 금융서비스 등을 개시했다.

특히 롯데카드는 그룹 계열사들의 가맹점에 단말기 설치 등으로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핸드페이’는 워터파크,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80여 곳 가맹점에 보급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미래 수익원 발굴을 위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 영업에 국내 카드사 최초로 진출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파이낸스사와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현지 롯데그룹 계열사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할부금융업 및 신용대출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카드의 순이익 급증에는 대대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리뉴얼이 큰 몫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발표하고 고객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종의 ‘아임(I'm)카드’를 선보였다.

김 대표의 수익성 다각화 노력으로 롯데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469억원에서 137.4% 급증한 1112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1032억원에서 40.7% 늘어난 1452억원이다. 순이익 급증에는 2017년 영업권 상각과 유가증권평가손실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김창권 대표가 지난해 신년사에서 내건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실적도 개선됐지만 카드 업계 전반의 가맹점 수수료 개편, 대출총량 규제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여전한 숙제로 남는다.

특히 전업 카드사들은 현대차를 시작으로 수수료율 협상을 벌이면서 고전하고 있다. 롯데카드도 신한·삼성카드와 함께 지난 14일 현대차가 제시한 수수료율 조정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앞으로 항공,통신,대형마트 등과의 수수료율 인상에 험로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 1월 롯데카드 매각 예비입찰에 적격예비인수후보로 한화·하나금융지주·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IMM PE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본 입찰은 오는 4월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마케팅효율 개선, 상품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신상품 판매호조, 금융상품 수익성 개선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했다"라며" 2017년 영업권상각과 유가증권평가손실 기저효과도 함께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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