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대표 이용우·윤호영)가 은행권에서 최저 수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함에 따라 유상증자를 비롯 자본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총자본비율(BIS비율)은 전 분기 15.67% 대비 1.82%포인트 하락한 13.85%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의 BIS비율은 △2017년 9월 말 24.04% △2017년 12월 말 13.74% △지난해 3월 말 10.96% △지난해 6월 말 16.85% 등으로 변화가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BIS비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는 만큼 자기자본이 따라 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BIS비율 적용대상은행에게 위험자산에 대해 최소 8% 이상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주문했다.
카카오뱅크의 위험가중자산은 2017년 9월 말 2조6688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7조180억원으로 162.9%(4조3492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은 6416억원에서 1조995억원으로 71.3%(457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카카오뱅크는 산업자본인 카카오가 설립한 은행인 만큼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지분소유 한도가 4%로 제한됐다. 카카오뱅크가 대출 등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이유다.
국회가 지난해 9월 통과시킨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혁신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가 34%까지 확장됐지만, 여전히 유상증자 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월 5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후 여태 자본 확충을 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케이뱅크는 올해 1월 5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설립기업인 KT는 케이뱅크 지분 34% 확보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
이 같은 대주주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BIS비율은 전 분기 11.32% 대비 5.21%포인트 증가한 16.53%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BIS비율은 △2017년 9월 말 25.19% △2017년 12월 말 18.15% △지난해 3월 말 13.48% △지난해 6월 말 10.71% 등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비롯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상증자 이후 현재까지 추가 증자 계획은 없으며, 대출 성장 규모를 보고 추후 결정할 것”이라며 “대주주 변경 신청에 대해서는 카카오 본사에서 내놓은 준비 중이라는 입장 이외에 더 추가할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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