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중에서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이 늘고 있어 판관비 관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각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의 CIR는 전년 49.9%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50.8%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CIR 증가는 판매관리비 상승 영향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판매관리비는 전년 3조5310억원 대비 2.6% 늘어난 3조6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 가운데 일반인건비(3.7%), 물건비(6.3%), 감가상각비(17.9%), 제세공과(3.6%)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판관비가 늘었다.
우리은행 판관비 증가 요인은 성과급 반영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노사합의로 결정한 연말 성과급을 지난해 회계장부에 반영했다. 지급은 2017년 말이지만 회계연도상 비용이 반영된 것은 2018년이라는 의미다. 성과급 규모가 늘어나면서 판관비가 늘어난 영향도 적지않다. 각 은행의 성과급 반영연도는 서로 다르다.
지난해 KB금융그룹의 CIR는 전년 55.2% 대비 0.3%포인트 줄어든 54.9%를 기록했다. 해당 CIR는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포함한 수치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CIR는 50.5%로 줄어든다. KB금융은 지난해 종업원급여(4.1%↑), 감가상각비(10.4%↑), 물건비(9.8%↑), 기타(9.7%↑) 등 전 부분이 증가하면서 5조9666억원에 달하는 일반관리비를 사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전체 판관비 상승추세에 상응하는 비용감축 전략 등을 사용하면서 CIR 개선에 노력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지난해 CIR는 전년 52.4% 대비 4.9%포인트 감소한 47.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CIR는 53.9%에서 47.3%로 6.6%포인트 급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59.6% 급감한 명예퇴직급여(1153억원)을 사용하면서 전체 판관비도 4조8112억원에서 4조7416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CIR도 전년 53.1%에서 0.8%포인트 줄어든 5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의 영업권 효과를 제외하면 CIR는 50.9%에서 50.0%로 0.9%포인트 줄어든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인건비를 전년 2조203억원에서 1조9157억원으로 5.2% 줄이면서 전체 판관비를 2.3% 줄이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판관비 증가 요인은 은행별로 다른 성과급 반영연도”라며 “2017년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에 전년 대비 지난해 판관비가 늘어났다는 해석은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CIR)
금융회사가 거둔 영업이익 대비 사용한 일반관리비, 판매관리비 등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CIR은 은행 경영효율성, 생산성 평가 지표로 활용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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